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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게임 & IT

[스크랩] 이터널시티2 사건 썰

by    2020. 1. 19.

때는 2017년대 초... 

이번 주에 핫했던 돈포패치 논란처럼 



예전에 이터2에서는 넘어진 몹에 "딜이 들어가야 하는가" 에 대해 논란이 있었어 



한 쪽은 넘어진 몹에 데미지가 들어가게 패치해야 한다는 쪽이었고 



다른 한 쪽은 밸런스를 고려하자는 쪽이었지 



이와 관련해 이야기가 나오게 된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할게 



이터2에는 넘어짐이라는 효과가 있어 



주로 폭발형 무기와 샷건이 몬스터를 넘어트리는데 



이러한 무기로 공격을 하면 몬스터는 넘어지게 되고 

(탄종마다 안 그런것도 있는데 내용이 길어지므로 패스할게) 



넘어진 시간에 데미지를 가하면 데미지가 무효화되는 효과야 



그렇다면 이제 넘어짐이 게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볼게 



앞서 말한 것처럼 이터2에서는 폭발형 무기와 샷건이 넘어짐을 유발해 



그 중에서도 자동유탄발사기와 자동샷건이라고 연사가 굉장히 빠른 종류가 있어 



이런 무기들은 폭발과 샷건탄의 넘어짐으로 인해 연사에서 나오는 DPS가 무효화되는 것으로 굉장한 손해를 보게 돼 



추가적으로, 협동과 관련된 컨텐츠에서 해당 무기군이 계속 몬스터를 넘어트리는 일이 발생했고 



고연사형과 저연사형을 가리지 않고 폭발형, 산탄 무기를 가진 유저들은 남들이 가한 딜을 씹게 만드는 주범이 되게 된 거야 



그렇게 해서 유저들이 넘어짐 관련 이슈를 운영자와의 간담회에서 적극적으로 건의를 하게 된 거지 



잡설이 길었으니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할게 



맨 처음에 말한 것처럼 넘어짐 관련 이슈의 쟁점은 "넘어진 몹에 딜이 들어가게 해야 하는가" 라는 것이지 



그리고 그 논쟁의 선두에는 A와 B 둘의 유저가 있었어 

(편의상 찬성 쪽은 A 밸런스를 고려하자는 쪽은 B로 칭할게) 



일단 우세한 쪽은 A 쪽이었어, 폭발류 무기는 연사형을 제외하고 인기가 많았고 나름 주류 무기 중 하나였으니까 



게다가 컨텐츠가 완전히 고갈되고 업데이트가 거의 중단된 게임이었으니 



뭐가 되던 게임 내에서 변경사항이 있게 된다면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었지 



그렇게 A의 의견이 약간 우세한 상태로 점점 논쟁이 시작되게 되었어 



이터2 공홈 자유게시판에서 건의 내용과 관련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가던 도중 B는 공격적인 어투의 글을 작성하게 돼 



몇몇 유저는 단순한 의견에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B를 이해하지 못했고 



거기에 더해 평소 A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유저도 B의 말투를 좋지 않게 생각했지 



그렇게 공격적인 말투에 자극받은 A는 B의 말투를 지적하는 글을 올려 



그러자 유저가 점점 A의 편을 들어주면서 B는 열세에 몰리게 되었지 



그렇게 유저들이 A를 지지하게 되자 B는 이 상황을 두고 여론조작임을 주장했어 



상황이 이러하게 흘러가자 결국 어떤 유저가 스크린샷 게시판에 글을 올려 

(여기서부터 스크린샷 올린 유저는 편의상 C로 칭할게) 



C는 스크린샷 게시판에 A와 B를 비롯한 다른 유저들 간 게임 내에서 진행된 논쟁을 담은 스크린샷을 올렸어 



C는 B가 피해자라 생각하고 스크린샷을 올렸지만 B는 이를 두고 여론조작이라 생각해 



스크린샷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생각한 B는 공식 카페에 반박의 내용을 담은 글을 올림과 동시에 



관련된 유저들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해결해 보려는 움직임을 보였어 



그렇게 B는 C를 포함해 대화 내용과 관련된 인물들에게 귓속말로 공격적인 태도를 비쳤지 



그러자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B에게 자극받은 유저 중 일부와 C는 스크린샷 게시판에 B와의 귓말 내용 전문을 올렸고 



스샷게시판에서 B의 공격적인 대화 내용을 본 유저들은 B가 아무리 여론조장임을 주장해도 아무도 믿지 않게 되었어 



이후로 B는 공식카페에서 논란이 되어 추방당했고 여론이 완벽하게 등을 돌린 B는 게임에 잘 들어오지 않게 되었지 



이렇게 한때 이터2 자유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던 넘어짐 패치 논란은 막을 내려 



이후 진행된 사건은 정확히 알지 못하니 쓰지 않았고 내가 아는건 여기까지야 



A의 과거 행적이 어떻건, B와 갤에서 논란이 된 인물이 동일인인지 아닌지 하는 건 자세히 알지 못하니 언급하지 않도록 할게 



피크 동접이 20명 될까 말까 한 게임의 사건을 이런 최변방 갤러리에서 기억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게 놀랍더라 



그래서 떡밥이 핫하던 주중에 올려보고 싶었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 나서 주말에나 올린다 



만약 당시 귓말 내용을 보고 싶다면 이터2 공홈에 들어가서 스크린샷 게시판 47페이지쯤 가봐 



자유게시판 게시물도 스크린샷 올라온 때를 기준점으로 해서 찾아보면 나올 거야 



유저가 많이 없는 게임이라 게시글이 많지 않으니 쉽게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삭제된 게시글 몇 개를 제외하고 아직 살아 있으니까 보고 싶은 사람은 보면 될듯 싶다 



그럼 이만 줄일게 



긴글 봐줘서 정말 고마워 




3줄요약 

 

1. 이터2에서 A 와 B가 넘어짐 관련 패치로 논쟁함 

 

2. B가 공격적으로 나옴 

 

3. B의 공격적 태도로 인해 여론이 불리하게 흘러갔고 B가 게임을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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