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걔 꿈이 연예인 이였음. 가수쪽으로.
그래서 무슨 춤 동아리 같은걸 들었는데 거기 애들이 이것만으론 안되겠다고 배우자고, 나 아는 교회에 춤 가르쳐준다고 해서 간게 거기.
알고보니 걔네 다 사이비 ㅋㅋ 친구가 혼자 다니기 좀 그렇다고 해서 내가 몇 번 가주다가 나 기독교인이라는 말 듣고 심한말 해서 쫒아냄.
내 친구 거기 완전 신뢰하게 되고 슬슬 빠져들었는데 ㅋㅋㅋㅋㅋㅋ
학교 끝나자마자 잡아감. 11시까지 독방. 창문 다 막아놓은 독방에서 선생님인지 뭐시긴지하고 단 둘이 공부하는데 내가 나중엔 살짝 틈 찢어서 봤음.
뭔가 배우는거 같긴 한데 솔직히 걔 공책 보니까 좀 많이 충격적이라... 이건 그냥 넘어가겠음.
5시에 잡혀가서 11시에 집에가는게 일상이 된 내 친구는 새벽에. 그렇게 잠 많던애가 꼭두새벽에 학교를 나와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드림.
장족의 발전이란게 뭔지 깨달았던 부분이였음. 그러다 내가 슬슬 이상하단걸 느끼게 된게 나와의 단절이였음.
내가 기독교인이라는걸 알고 난 뒤로 그 사람들이 나와 내 친구를 엄청 단절시켰음.
같은반이라 교실안에선 그럴 수 없었지만, 가끔 한번씩 뭔 계급인지 뭔지 따져서 가는 소풍을 친구가 계급때문에 못가게 되면 나하고 놀았는데
내 친구한테 누구하고 노냐고 꼬치꼬치 캐묻고 나랑 논다고 하면 선생인지 뭔지한테 전화해서 내 친구 억지로 끌고감.
진짜 1년동안은 얘랑 한번도 못놀았음 밖에서.
그러다 2학년이 되니까 그 독방생활은 끝이 나고 다른애들하고 같이 교육을 들음. 아 여지것 말한거 다 매일매일 한거임. 하루도 안빠지고.
한번은 같이 들어봤는데 진짜 이상했음. 하지만 종교라곤 절밖에 모르는 내 친구가 그걸 알리가 없고... 점 점 빠져들음.
사건이 터진게 친구하고 같이 옷을 사러 가던 길이였음. 나하고 내 친구 외에 몇 명이 더 있었는데 지하철에 전구를 보자 갑자기 누가 만들었는지 생각이 안남.
결국 " 야 전구 누가 만들었지? 뉴턴인가? 아... 까먹었어 ㅋㅋㅋ " 하고 물어봄. 친구들 다 " 에디슨이잖아 " 하고 대답하는데 걔 혼자 " 하느님이잖아 " 하고 대답함
우리 다 벙짐... 매우 벙짐.... 너무나도 당당해서 순간 걔 말이 맞는줄 알았음. 거기서 작은 트러블이 일어남. 에디슨이 만든거잖아! 했더니 아니라고 우김...
모든건 하나님이 만들었다 함. 오 갓. 오 신이시여. 대체 그 교회는 뭘 가르쳐주는지 궁금했음. 근데 난 절대 못오게 함ㅋ
그러다 내가 친구하고 거기서 수학과외를 받게 됐음. 15만원인가 그랬는데 일주일에 세번인가 하는거 예배드린다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안오거나 엄청 기다리게함.
나 집도 먼데... 겨우 한 15분 쯤 알려줌ㅋ 점수도 안올랐음ㅋㅋㅋ 걍 돈만 날림. 어휴.. 땀남 ㅋ
내 친구는 거기서 모든걸 다 해결하기 시작했음. 끼니 공부 등 등. 그러다 갑자기 내 친구가 꿈을 포기함.
오래동안 꿈꿔왔던 꿈인데 포 to the 기. 왜냐고 물으니 그보다도 더러운건 있을 수 없다고 말한덕에 가수의 꿈을 포기 ㅋ 단지 그 한마디에 ㅋ
결국 고3 땐 애가 거의 반 미쳐있었음. 공부를 딱히 잘하는 애도 아니였는데 서울안에 사년제를 가겠다고 선포. 이대를 무시하기 시작함.
나하고 싸우는 일이 잦아지고 애가 뻔뻔해짐. 그러다 그 교회 언니들이 사과하라 하면 바로 사과하고... 무슨 개인줄 알았음.
그러다 수능보기 한 두달전에 대판싸우고 절교했는데 진짜 무서웠음. 그 교회 애들 싹 다 나 무시하고 째려보면서 지나가고 난리도 아니였음.
지네교회 욕했다고 ㅋㅋㅋㅋ 너무 무서웠음... 솔직히 저거말고 진짜 많은데 너무 길어질까봐 짧게 쓴거임. 진짜 사건이 하루에 하나씩은 터졌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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