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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입시 & 취직

[스크랩] 교정직 9급 면접 썰

by    2020. 9. 11.

면접 끝나고 집으로 내려오는 ktx 안에서기억나는 것들을 적어놓아서 복기하는게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가능하면 있는 그대로 복기하려고 노력했고, 답변하는 내내 버벅거려서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면접시간은 약 40분 가량으로 생각되고요,
저 스스로의 평가로는 5분 발표는 면접관님이 지적하신대로 해결방안이없었고
질문에 대답 못한게 많아서 미흡, 자술서발표는 보통 정도로 생각됩니다. 이상입니다.

띵동(차임벨소리, 입장하라는 신호)

똑똑(노크) 안녕하십니까? 수험번호00000000, XXX 입니다.

인사받으시고 앉으라고 하신뒤 바로 5분 발표하라고 하심. 피곤해보이심.

<5분 발표>

주제: 가석방제도가 확대될 시 이에 대한 찬반의견이 대립될텐데 사회적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필요한 공직가치 무엇인지, 또 구체적 해결방안은 무엇인지’를 설명하라

찬성측 주장: 외국에비해서 조건이 엄격(?), 형의 60~70%가량이 지나면대부분 교화되어 가석방해도 무관(?)…
반대측 주장: 국민의법감정에 반함, 죄갑을 치러야(?)…

<5분발표 내용-대략 약 3분정도 발표>

(발표순서)가석방의 정의,찬성-반대측 주장, 필요한 공직가치, 공직가치 활용방안
(가석방의 정의) 형기가 남은 수형자를 사회내 처우로 전환하는것
(찬성측 주장 내용)
(반대측 주장 내용)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공직가치)
공익성, 투명성, 민주성

(활용방안)
공익성-교정본부에서먼저 가석방을 확대하는것과 축소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공익에 부합하는지를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해야함.


투명성-가석방을확대하는 것이 공익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었다면, 이과 관련된 정보, 예를들면 가석방된 수형자의 재범율 같은 자료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들에게 알려야 함. 예를들면, 자기지역에 교도소가 들어온다고 하면 반대하는 경향이 많은데, 요즘 지은 광주교소도나 동부구치소는 백화점식의 형태를 지니고 있어 외관적으로도 훌륭하고, 교소도내의 2km 반경내에서는 범죄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있으며, 교도소의 체육시설 등을 시민에게 개방함으로써 편의를 증진시키고 결과적으로 땅값도 상승한다는 결과를 알리는 것이가능함.

민주성- 공익성과투명성이 충족되었다면, 국민들의 찬반 여론조사 등을 통해 실제로 찬성하고 반대하는 민의를 수치로 파악하여야함. 왜냐하면 국민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진행하였다가 향후에 반대에 부딪히면 사회적 비용측면에서도 손해이고, 만약 실행후에 정책을 취소하면 재정적 손실도 불가피하기 때문임.

-끝-

앞으로 좀 목소리를 작게 예기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의자를 좀 앞으로 당겨도 되겠습니까?

그냥 앉아있으세요…
-네??

가까이 오지말고 그냥 앉아있으라고요(다가오는게 싫으신듯). 약간 크게 이야기하세요
-네. 알겠습니다(다가가는걸극도로 꺼리시는거 같아 당황함. 이때부터 몸을 면접관님 앞으로 기울여서 듣고 말하기 시작함)

공직가치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하나도 없는거 같은데?
-죄송합니다. 준비를 잘 못했습니다.

투명성 설명하면서 왜 교도소가 들어오는 예를 언급했나?
-실제로 저희 집 인근에 45년 된 교도소가 있으며, 교도소가 들어오는게 주민 찬반이 나누어질수 있는 예이며, 정보공개를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교정본부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하여 예기했음.


주변에 있다는 오래된 교도소는 이전 계획이 없나?
-현재 이전공사 중임.

어디로 이전했나?
-더 외진곳으로 이전했음

그때 주민들 반대는 없었나?
-주민들 반대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함. 죄송합니다.


교정본부에서 가석방 확대를 하기로 했다면 그건 이미 공익성에부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국민들이 반대한다면 필요한 정책도 안할건가?
-안하겠다기보다는 필요한 정책이라도 국민의 여론에 반해서 시행했을때의 부작용을 고려하자는 의미임.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음.예를들어, 오늘 뉴스에서 인천여야 살인사건후, 그아파트 주민들은 놀이터에서 놀 때 엄마가 항상 옆에서 지켜보고, 엘리베이터도 아이혼자 타지 못하게 하며엄마가 내려가서 아이을 데리고 올라온다고 함. 이렇게 불안해하는 국민들의 상황을 생각지않고 가석방확대를시행한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수 있으므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자는 의미임.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득할거냐?
인근 식당가서 밥을 먹을경우에도 주민들께 정책에 대해서설명을 드리고, 장점들을 설명드리면서 이해시키고자 노력할것임 (면접관님들표정 많이 안 좋음,휴~)

<자술서1번>
자신이 원하는 부서나 관심업무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를 자세히 기술하시오(교과목 등의학업, 교내활동, 봉사활동,개인경력 등 모두 포함)

기술내용
(지원부처) 보안과
(지원업무)수용자의 창업 및 자격증 획득지원
(노력) 매장운영 7년, 커피창업 보조
공인중개사 1차 시험 합격, 선택과목 '교정학'
교도소참관 및 현직과의 질의응답, 월간 교정, 교정본부 홈페이지방문
(아이디어 연구)-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교정교화에 이용,
유명쉐프에게 e-mail발송하여 도움요청

(앞으로의 노력)- 경영지도사 및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예정, 소년수형자의 자격증 취득 지원


창업 및 자격증 취득이라고 적었는데, 이게 무슨 부서에서 하는지 아나?
-직업훈련과로 알고 있음(그런데 왜 보안과라고 적었는지는묻지 않으심)


매장운영 7년이라고적었는데 무슨 매장을 운영했나?
-아웃도어 매장을 운영했음

힘든일이 많았을텐데, 어떤어려운일?
-장모님 친구분이 코오롱 스포츠를 하시는데, 처음에 사위가의류매장한다고 하니 사람상대하는거 힘들거라고 걱정 많이 하셨음. 제가 응대한 고객은 아니지만, 옷을 찢은 고객도 있고, 2시간 동안 안가고 반품을 요구한 고객도있음.

왜 2시간동안 안가고 있었나?
-텐트를 사가셨는데, 택과 포장지를 모두 버리시고 반품을요구하셨음. 사용하지는 않으셔서 본사에 문의했는데, 본사에서도택과 포장지를 버리면 교환을 못해준다고 대답함. 결국 안바꿔 드렸음.

어떤걸 느꼈나?
-바꿔드렸어야했나하는 후회가 조금 들었음.

원하는걸 다해줄수는 없는데 왜 후회가 들었나?
-고객을 위해 최선을 제가 최선을 다했나하는 의문이 들었음. 어차피저도 텐트가 필요한데, 제가 사서 써도 되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다음에는 어떻게 처리했나?
-어떤 고객님께서 옷을 사가지고 가신 후 일주일 후에 오셔서 등부분에 큰 오염이 있다고 교환 요청하심. 고객님 스스로 고깃집에 입고 갔다고 인정하셨으나 외부에서 묻을리가 없고 제품불량이라고 주장하심. 거기다 따님 결혼식이 있어서 자기는 신경을 못쓰니 점장이 알아서 처리하라고 말씀하시고 나가심. 우선,동네 세탁소에 가서 오염제거가 되는지 문의, 두번째로 본사에 보내서 심의를 했는데 고객과실로나옴. 세번째로 외부심의기관에 심의 보냈는데 역시 고객과실로 나옴. 마지막으로고객께 전화를 드려서 상황을 설명하고 표시안나게 수선을 해드리겠다고 설득했고, 고객님이 수선된걸 보시고 만족해하시면서가셨음. 제가 최선을 다하면 고객들이 그 마음을 느끼시는것 같음.


고객들이 만족을 못하면 뭐라고 제일 많이 말씀하시나?
-이 집에 다시는 안온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럴때마다 마음이아픔.

참관은 언제간거냐?
-다른분이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으셨고, 5월초에 신청해서 7월 중순에 다녀옴.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교정에 이용한다는건 무슨 말이냐?
-혹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라고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일반인들이질문을 하면 스님이 답변을 해주는 것. 결혼, 부부, 가정 문제등 많은 질문들이 담겨있고, 저 스스로 이걸 들으면서 많이좋아졌음. 거기다가 무료임. 이 즉문즉설을 매일 한편씩 수용자에게들려주면서 교정교화하는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교정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디어를 생각했음.


혹시 기억에 남는 즉문즉설 있나?
-(헉! 하늘보면서 약 5초간몰입) . 시골에 나이드신 어머니와 같이 사는 아주머니의 사연인데, 어머님이낮에 밭 매러가셨다고 저녁에 오시면 다리 아프다고 주무러달라고 하셔서 자꾸 다툼이 생긴다고 함. 아주머니는어머니께 밭매러 가지 마라고 하는데 어머니는 말도 안듣고 갔다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다리 주물리라고 하니까 자꾸 짜증을 내게 된다고 함.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왜 자꾸 어머니를 바꾸려고 하냐고 뭐라하심. 사람이라는게원래 잘 안바뀌는 것임. 오죽했으면 ‘작심삼일’,’천성이 바뀐걸 보니 죽을때가 되었나보다’라는 말이 있겠냐고 하심. 그러니 나이든 어머니 바꿀려고 하지말고, 밭매러 가신다하면 호미쥐어드리고, 다리 아프시다고 하시면 다리 주물려드려라. 사람을바꿀려고 하지말라.

(이걸 듣고 면접관 님들이 절 쳐다보시는게 느껴지는데… 그눈빛이 마치 교정교화를 한다는 사람이 사람이 안바뀐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교정교화를 하겠다는건가 하는 의문의 눈초리임. 저도 말하면서 그런 공격이 들어오겠구나하고 느껴짐)

이런 말씀을 드리면 교정교화와 배치된다고 생각하실수도있는데, 스님말씀의 요지는 부지런히는 하되, 상대를 바꿀려고하지말라는 것임. 이것을 교정에 적용하면 수용자의 교정, 교화를위해 최선을 다하되 그 사람이 바뀔거라고 기대하지 않는것임. 만약에 이게 안되면 ‘내가 당신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데, 왜 당신은 바뀌지를 않느냐’하면서 실망하게 되고, 결국 교정,교화에도움이 되지 않을것이기 때문임.


구체적으로 어떻게 창업을 도울 생각이냐?
-우선 저는 창업을 희망하는 수용자가 있다면 가능하면 창업을 하지 말고 취직을 하라고 이야기 하겠음(이건 뭔소리지 하시는 눈으로 쳐다보심). 보통 창업하시는 분들이 월평균 220만원 정도 버는걸로 알고있음. 그런데 밖에서 취직을 해도 열심히하면 200이상은 벌수 있음. 창업은 적어도 몇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까지투자해야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안전한 취업을 추천함. 그런데 만약 불가피한 상황으로 창업을 해야한다거나어쩔수 없이 부부지간에 함께 일해야해서 창업을 해야한다면 제가 도와드릴수 있는데까지 도와드릴 생각임.


유명쉐프에게 이메일을 발송한다는건 뭐냐?
-제가 음식점을 운영해본건 아니지만, 혹시 수용자가 음식점창업이 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유명한 쉐프님들께 이메일을 보내서, 제가 xx에 근무하는 교정공무원인데, 저희 수용자의 상황이 이런데 좀 메뉴라도조언해주실수 있냐고 부탁드리겠음.


레시피를 달라는 예기지?
-레시피를 주면 고마운데, 재능기부 비슷한거다 보니 메뉴에대한 조언만 해주셔도 고맙고, 레시피를 주시면 더 고맙고. 또식당에 가서 밥을 먹다가 깍두기가 맛있으면 ‘제가 xx 근무하는교정공무원인데 혹시 수용자의 창업을 위해 깍두기 담그는 법좀 알려주실수 있냐’고 여쭤보고 가르쳐주시면사비로 ‘교정교화 도움의 집’ 이라는 명패라도 만들어 달아드리고싶음.


경영지도사 자격증이 뭐냐?
-창업컨설팅 자격증임. 혹시 그와 관련해서 제 지원동기를간략하게 좀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말해봐라.
-시간관계상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매장을 운영하다가힘들어져서 다음 창업을 준비하려고,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제공하는 저렴한 컨설팅을 신청했음. 그때 오신 창업컨설턴트분이 저희 학교 선배님이었고, 교도소에 창업강좌를다니시는 분이었음. 그래서 창업상담이 인생상담 비슷하게 변했고, 저보고농협홍삼이나 정관장 같은걸 하면서 조용할 때 교정공무원 공부를 해보라고 하심. 창업을 해보았으니 수용자들에게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고. 저는 창업에 실패한 사람인데 창업을 도울수 있겠냐고 물으니, 본인은 2번 실패했다고 하시며 실패를 해보았으니 창업이 얼마나 어려운지알지 않겠냐고 하시면서, 교정공무원이 되거든 창업컨설팅 자격인 경영지도사 자격증도 따보라고 말씀하셨음.

소년수형자의 자격증 취득을 돕겠다는건 뭐냐?
-제가 조금 짧은 기간에 합격한 편임.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공부방법에 대한걸 많이 연구했음. 이런 공부방법을 이용하여 소년수용자의 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주고 싶고, 최종적으로는 퇴직때까지 한명이라도 교정공무원을 만드는게 목표임(이렇게말씀드리니, 이건 또 뭔소리야 하는 눈으로 쳐다보심). 제가티비에서 봤는데, 소년교도소 수용자 중에서는 아버지가 눈앞에서 목을 메고 자살하시는걸 목격한 아이도있었음. 저는 그런 아이들이 교정공무원이 된다면 오히려 더 훌륭한 교정공무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함(왜 그런지 물어보시면 대답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안물어보시고 넘어가심)


<자술서2번>
10년동안 성실히 생활하여 곧 가석방을 앞둔 수형자가 경미한 위반을 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그 수형자는 잘못을 늬우치며 선처를 바라고 있다. 만약 상부에 보고하면가석방이 취소된다. 본인은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는가?

<자술서 기술내용>

(판단)- 다른 목격자가 있다면 바로 상사에게 보고하겠음
- 다른 목격자가 없다고 판단이되면, 상사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해결방안을모색해보겠음.
(판단근거)-교정공무원으로서 수용질서 확립을 위해서 공정성이중요함.
-10년간성실히 생활한 수형자의 사정을 참작하여(?), 작업장려금 삭감등의 다른 징계로 대체가능한지를 알아보는노력도 병행
이하의 내용은 뭐라고 적었는지 생각이 잘 안남.

본인의 대답에 대해 설명해봐라
-(기억을 더듬으며, 자술서에 썼던걸 설명함)

누가 봤는지를 왜 기준으로 삼았나?
-단둘이 있었다면 제가 수형자를 위해 뭔가 노력할 여지가 있는데, 다른수용자가 함께 목격했고 제가 그럴 상부에 보고하지 않으면 공정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그렇게 적었음. 예를들어, 어떤 수용자가 저에게 협박을 했는데 옆에 다른 수용자가 있다면 제 권위를 지키기위해서라도 기동순찰팀에바로 연락을 하겠지만, 옆에서 보는 사람이 없다면 일단 먼저 그러지말라고 1차 경고를 하고 그래도 안되면 기동순찰팀에 연락하겠음.

위협을 받으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안그래도 참관갔을 때 현직께 협박에 대한 질문을 드렸는데, 그분께서말씀하시기를 우리는 관리하는 사람이고 그들은 관리받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박혀있기 때문에 함부로 협박하지 못한다고 하셨음. 그렇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흥분하면 ‘죽인다, 밖에서 보자’라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 기동순찰팀에 연락하고 관구실에 데려가 묶어놓으면, 조금있다가 불러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고 하셨음. 중요한건, 사람이기 때문에 흥분하면 무슨 말이든 할수 있는데, 그럴수도 있겠구나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음.

만약 상부에 보고했다고 협박받아 신변에 위협을 느끼면어떻게 대처할래?
-만약 그런 경우라면, 시찰을 할 때 고무망치같은걸 들고다니면서그 수용자의 수용자거실의 시설물 확인을 더 철저히하고, 또 2004년에대전교도소에서 교도관한분이 의자에 앉아있다가 뒤에서 가격당해서 돌아가신걸로 아는데, 의자에 앉지않고가급적 그 수용자를 제 뒤에 두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운동시간에도 예의주시하며 경계근무를 강화하겠음.

선임이 그냥 규정대로 하라고 하면 어떻게 할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꼭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규정대로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보통 교도소의 수용인원은 적게는 500명, 많은곳은 500명이 넘는걸로 알고 있음. 적은 수의 교정공무원이 이들을 관리하는게 힘들고, 특히 야간에는한명이 50~100명의 수용자를 관리해야함. ‘핑계없는 무덤 없다’고 모든 사람들의 사정을 다 봐주면 수용질서를 확립할 수가 없기 때문에 상사의 결정에 동의하는 편임.

근데 왜 가능하면 다른 방법을 찾는다고 답변한거냐?
-그래도 꼭 칼로 무자르듯이 모든걸 규정대로만 하기도 힘든 것 같음.10년간 열심히 생활한 수형자가 잘못을 늬우치고 선처를 바라니, 작업장려금 삭감등의 다른방법으로 처벌하고, 다른 수형자가 똑 같은 상황에 처할 때도 같은 처벌을 해준다면 공정성에도 문제가없을것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답변했음. 교정시설의 상황에 맞게 판단할수도 있어 그렇게 답변 드렸음.

교정공무원 입직시 어디까지 올라가고 싶나?
-혹시 직급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렇다…
-저희 집사람이 혹시 7급 할 생각이 없냐고 저에게 물었음. 그래서 저는 집사람에게 나는 직위에 관심이 없고 9급 합격만으로도감사하며, 수용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음. 그리고최종목표는 성동구치고 장선숙 교위님이나 청주교소도 박종덕 교위님처럼 교정대상을 받는 것임.

박종덕 그 양반 이번에 교정대상을 받았나?(아시는 분인듯)
-네. 창업지원 한 것이 서울시의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그외에도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되어 이번에 교정대상을 수상하셨음.

교정공무원이 뭐가 좋으냐?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봉사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직업은 공무원 밖에 없음. 거기다 제가 창업에 조금 더 특화되었기 때문에 교정공무원을 지원하게 되었음.매장에서 일할 때 제품을 파는 것보다 고객들이 고맙다고 할 때 더 보람을 느꼈고, 경찰에합격한 처남이 교정공무원 해보라고 권한것도 그렇고, 거기다 창업컨설턴트분이 교정직 공무원을 추천하신것도그렇고…교정공무원이 제가 가장 잘 할수 있고 교정본부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함.

수고하셨다고 그냥 나가라고 하심.


<느낀점>
면접관님과 좀 더 대화를 주고 받는 식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피곤해 보이셔서 빨리 끝내드리려고 얘기를 막 쏟아냄. 내 스스로빨리 끝내드릴려는 마음이 강했음.

어려운건 5분스피치인데, 투자대비 소득이 좀 떨어지는 것 같음. 뭐가나올지 모르니까. 소요시간은 5분 스피치 10분, 자술서 30분가량이라 자술서가 더 비중이 높은듯함.


구꿈사 펌
합격하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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