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1 [관찰] 두 종류의 사람들: BMW와 소나타 이런 사람들이 있고, 또 이런 사람들이 있다. BMW가 아닌 BMW.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첫 차의 주인은 정말 사람들을 속이려고 하는 것일까? 아니면 일종의 해학적인 효과를 노린 장난일까? 금방 들통날 가짜를 당당하게 타고 다니면서, 허영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혹은 그냥 남들 생각은 관심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단순히 저 모습이 더 마음에 들었을 수도 있다. 속마음은 알 방법이 없다. 정말 속이기 위해 저렇게 애를 썼다면, 우습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마치 근사한 운동화를 살 수 없었던 아이가, 고무신을 펜으로 꾸며 신고 다니는 모습이 떠오른다. 반대로 "소나타"마크를 붙인 벤츠는 또 다른 의미의 속임수다. 어차피 모두가 벤츠를 알아볼 것임을 알고 있다.. 2019.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