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1 [관찰] 동수저와 흙수저의 거리 사실 살기 좋은 시대다. 의무교육을 적당히 이수하고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일하면 동수저 정도는 될 수 있다. 느리더라도 어딘가 집 한 채 마련하고, 자가용도 끌고 다니고, 옷도 잘 사 입고,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든 먹이고 입히고 키우며, 알뜰하다면 그러고도 어느정도의 여유는 생기기 마련이다. 비싼 옷을 입거나, 자주 해외여행을 가거나, 매일같이 외식을 하지는 못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 "남들처럼" 살지는 못할지라도, 충분히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다. 굶어죽을 걱정, 얼어죽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느리더라도 천천히 자리잡고 사람답게 살 수 있다. 살면서 억울할 수도 있고, 남들이 부러울 수도 있지만, 이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그렇게 실제로 살아보면... 정말 그냥저냥 괜찮다. 살기 참 좋은.. 2019.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