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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인생 & 썰

[스크랩] 군대 꿀보직과 헬보직 총평가

by    2019. 12. 18.

꿀보직과 헬보직 점수

 

점수를 별로 평가하였으며(5개 만점) 숫자가 낮을수록 헬보직, 높을수록 꿀보직

 

1. 신교대/훈련소 조교 - ★★☆☆☆

 

훈련병때 문득 드는 생각이 조교면 우리보다 PX도 자주 가고 

 

불침번도 안서고 포상휴가도 5주에 한번씩 나갔다 온다는 생각을 할거다...

 

그만큼 하는것도 존나 고된 보직이다...

 

예를 들어서, 조교들도 당직부관을 서게되는데 보통 야전부대같은 경우에는 

 

근침시간이 주어지지만, 조교들은 그딴거 없고 닥치고 아침부터 훈련병들 훈련시킨다.

 

그래서 당직부관을 교대로 서는것이다.

 

그리고 행군할때 보통 주간 15km+ 야간 30km를 훈련병과 같이 하는데,

 

물론 군장은 안매지만 낙오하는 훈련병이 있으면 훈련병의 군장까지 매야한다.

 

훈련병에게 조교의 품위를 잃지 않기 위해 칼제식과 선후임관계가 엄격하다.

 

(선례로, 선임 조교가 후임 조교 뺨따구를 훈련병 앞에서 때리는 경우도 있었음.)

 

다만 육군훈련소의 입소대대 분대장은 할만하다고 한다.(보충대로 치면 구대장)

 

물론 단점도 있으면 장점도 있는법

 

일단 부식(건빵, 맛스타, 아이스크림)들의 향연을 더 맛볼수 있다.

 

그리고 갓들어온 훈련병들을 보면서 측은해지면서 한편으로는 자부심이 생긴다.

 

다 알다시피 혹한기훈련, 유격 등이 열외된다. 

 

이게 장점일진 모르겠다만 5주 훈련 마치고 훈련병들을 위해 방탄모와 장구류등을 새로 들어오는 훈련병들을 위해 

 

5주 내내 정비한다

 

포상휴가가 다른 타보직에 비해 많다 (보직내 상위 20~30%)

 

 

2. 공병 ☆☆☆☆☆

 

 

이건 뭐.................... 

 

21개월 주 5일동안 일과 끝내고 막사 안에서 대부분 파김치가 되서 돌아온다

 

다만 피곤한 만큼 잠이 잘오고, 전역하면 공사판 노가다판에서 대우해준다.

 

그래도 공병중에선 제일 나은게 감독병과 포크레인병이다...

 

 

 

3. 수색병(수색중대, 수색대대) ☆☆☆☆

 

내 친구 중에서 27사단 수색대대인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처음 하는 말이 "ㅈ같다"

 

일반 땅개에 비해 인간의 한계를 넘는 천리행군과 잡다한 작업, 고강도의 훈련등

 

듣는것만으로도 소름이 ㅎㄷㄷ 끼친다...

 

더구더나 그 친구는 혹한기훈련때 매복이라는 훈련을 했는데 

 

최후의 1인이 되어 사단장 포상 + 연대장 포상 + 대대장 포상까지 받았다고 한다

 

 

 

4. 기동대 ☆☆☆☆

 

수색대의 후방 버전이라고 보면 되는데, 기동대는 유격시 유격 조교가 되며

 

수색대에 버금가는 고강도의 훈련과, 고강도의 제초작업, 천리행군까지 한다고 한다.

 

후방부대의 잡다한 작업들은 기동대가 많이 맡아서 한다고 한다.

 

참고로 기동대 병사는 헬기레펠 훈련까지 한다.

 

 

 

5. 155미리 야전포 ☆☆☆☆☆

 

이름만 들어도 소름끼치지 않음? 155야전포병의 말을 들어보면 

 

'포 쏘는것보다 탄 옮기는게 더 힘들다. 차라리 81미리가 훨씬 낫다.'고 할정도다...

 

155야포는 원래 예비군 편제까지 합쳐서 10명정도 드는것이 맞으나, 예비군 없이 6명이서 든다고 하니

 

존나 무겁다고 한다.

 

더구더나 준비태세 때에는 정말 울고 싶을 정도라고... 탄 옮기는게 너무 두렵다고 한다...

 

 

 

6. 90미리 무반동총 ☆☆☆☆☆

 

이건 내 보직이라서 더 잘안다... 탱크 잡는 전문 무기로써 100발 중 1발 명중할까말까이다...

 

올해부터인지 내년부터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이제 90M 대체되고 '신궁'이라는 유도무기로 대체한다고 하더라...

 

아! 행군할때 군장이랑 같이! 같이! 같이! 같이! 같이!!!! 매고간다. (강조하면... 알지?)

 

그것도 두명이 아닌 혼자서! 혼자서! 혼자서! 혼자서! 혼자서!!!!!

 

물론 그나마 차량 지원해준다고 하면 다행이다만... 안해주면 그냥 행군할때 군장하고 같이 매고 가야지...

 

K-4하고 90M하고 보통 소대 편제할때 같이 묶어서 직사화기소대라고 하는데 

 

(부대마다 K-4하고 90M하고 따로 편제되는 경우도 있음...)

 

81M하고 항상 트러블이 생긴다...(우리부대 기준으로)

 

트러블 생기는 원인이 직사화기는 우리가 더 힘들다고 하고 81M는 지네가 더 힘들다고 하고

 

이러면서 81M는 직사화기소대를 싫어한다고 한다....

 

그리고 사격술예비훈련이라고 총을 쏘는것이 아니라 분해결합/사격훈련을 하는데

 

주특기에서 짬 안되는 애들이 가장 극도로 공포를 느끼는 시간이다...

 

못하면 엄청 욕 들어가면서 털린다...

 

근데... 막상 전역하면 왜 못한다고 욕 먹으면서 털리는지 자신들도 이해 못한다고 한다...

 

그만큼 사격술예비훈련이 별 의미가 없다는 얘기...

 

아마 고폭탄사격 즉, 실제 사격 나가면 정신 놓으면 손 잘리기 일쑤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탄도 아주 조심히 들어야 한다... 이 탄이 민감해서 자칫 실수하다가 터질수도 있다...

 

보통 고폭탄 사격은 10년이 넘어도 한번이라도 할까 말까인데 뭔 ㅈㄹ인지 우리부대는 2번씩이나 했다. 

 

실제 사격해본 결과 소리가 존나 크다... 생각보다... 그래서 귀마개는 필수아이템이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제일 위험한 보직이 90M이기도 하다... (특히 부사수........)

 

만약 90M 걸린다면 예비훈련 하라고 할때 정신차리고 똑바로 해라... 그러면 참사같은건 없다...

 

그나마 좋은 점이라고 하면..... 운 좋으면 81M 훈련 나갈때 막사에 남아서 작업하는거(?)

 

군대 가보면 이게 왜 좋은지 알거다 ㅋㅋㅋㅋ

 

 

 

7. 81미리 박격포 ☆☆☆☆☆

 

필자가 군생활 하면서 81M하고 같이 군생활 해봤는데 

 

그나마 나은 점이 90M에 비해서 부분별로 나눠 든다는 점이 좋다.

 

(포신, 포, 포다리 이렇게 세 부분)

 

그리고 90M와 달리 군장은 차에 싣고 가고 포군장이라는 것을 매고간다

 

(군장에 비해 좀 가벼움)

 

다만... 직사화기는 야전삽으로 땅을 팔 필요가 없는데 비해

 

81M는 땅 존나게 파야한다... 아마 무릎높이까지...

 

그리고 조포 7단계 통과 못하면 통과 할때까지 계속 훈련 삥삥돌린다.

 

그리고 90M와 마찬가지로 주특기 못하면 존나 욕먹고 털린다.

 

위에 7대 보직에 꿀리지 않는 엿같은 보직임에는 틀림이 없다.

 

 

 

8. K-4 ★☆☆☆☆ 

 

위의 두 보직에 비해 그나마 낫긴(?) 낫지만... (물론 도토리 키재기지만...)

 

이것도 물론 분리해서 들지만... K-4총대 매고가면 죽을 맛임... 그것도 산턱올라갈때....

 

무려 무게가 34.4kg이라고 하니... (내 동기 5~10분정도 걸었는데 땀이 흥건하게 젖음...)

 

그리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실제 사격 나갈때 탄 걸리면 그냥 K-4와 함께 저승사자 오빠가 데리고 감...

 

(K-4탄은 발사하고 나면 전방 2km 이상 부근에서 수류탄처럼 파편이 터진다고 함... 그래서 좀 위험함...)

 

다만 훈련할때 90M와 81M는 행군해서 복귀하는 반면에 K-4는 차량으로 복귀를 한다.

 

그리고 축사탄 사격을 할때 90M와 81M는 사격을 하는 반면에 K-4는 축사탄이 따로 없어 열외된다...

 

다만 작업하겠지...

 

 

 

한마디 더 하자면 81M, 90M, K-4 모두 화기중대로 편속이 되어있고, 5대기 무조건 열외다.

 

(이거 들고 5대기 하면 이상하잖아 ㅋㅋ 다만, 위병소 근무를 선다.)

 

 

 

8. 소총병 ★☆☆☆☆

 

그냥 누구나 다 아는 땅개... 보직번호 1111! 누구나 하는 많은 작업과 많은 훈련을 도맡아 한다...

 

가끔 '일반 소총수는 꿀이지', '차라리 소총수로 가고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위에 헬급보직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아! 5대기 근무 선다... 이게 난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사이렌 울리면 씻건, 똥을 싸건, 밥을 쳐먹건 무조건 출동대비태세를 해야하며,

 

취침때까지 환복은 없다.

 

 

 

9. 통신병 ★★☆☆☆

 

이건 보직에 따라 다른데... 이름만 들어도 존나 꿀냄새 난다. 

 

하지만 꿀도 꿀 나름이지... 본부 소속 통신병과 소대/중대 통신병으로 나뉘는데

 

본부 소속통신병도 무선과 유선으로 나뉜다...

 

그나마 무선은 낫지 유선이면.... 가설병이라고 들어봤나들?

 

(전봇대 올라가서 전선 수리하는 KT아저씨 생각하면 될듯...)

 

전봇대만 올라가? 가끔 군장무게의 전선가방을 메고 산을 타고 올라가서 

 

전선을 깔기도 한다... 유선통신병... 결코 꿀보직이 아니다....

 

다음 소대와 중대통신병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면...

 

소대 통신병은 말 그대로 소대장 뒤를 따르면서 교신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통신병이다...

 

(소대원들의 생명은 소대 통신병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그만큼 중요하다.

 

중대통신병도 마찬가지고...)

 

만약... 소대장과 소대원들에게 제대로 전파를 못하면 소대장도 욕쳐먹고 

 

원흉인 소대 통신병도 존나 욕 쳐먹는다... 

 

근데... 어쩌다가 변질된건진 몰라도 소대장의 밥, 숟가락 챙기는 역할도 소대통신병이 한다... 

 

그리고 군대리아 나오는 날에도 항상 햄버거를 만들어서 소대장한테 갖다주는 역할도 하며...

 

온갖 소대장이 시키는 일은 다 하는게 소대 통신병 역할이다...

 

다만 그만큼 포상휴가도 다른 소대원에 비해서 많이 받고 특히나 일 잘하고 소대장에게 잘 보이고 친해지면

 

포상휴가는 덩달아 굴러들어온다고 보면 된다.

 

중대 통신병은 말 그대로 중대장 뒤를 따르면서 교신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뭐 하는 일은 소대통신병과 다를게 없지만... 

 

특히나 다른 점이 있다면 중대 통신병은 계원으로 빠진다...

 

그래서 남들 훈련 나갈때 행정반에서 잔류해 있다고 보면 된다...

 

 

 

10. 헌병 ★★★☆☆

 

이것도 꿀 헌병부터 일반헌병까지 나뉘는데 말 그대로 군인의 경찰이기 때문에 병사들 사이에서

 

군기가 엄청 빡세다... 그리고 칼 제식이다...

 

특히나 해군은 병사의 신분이라도 장교한테 맞설수 있는 유일한 보직이기도 하다고 한다...

 

헌병들은 보통 논산이나 간혹 보충대에서 선발하는데

 

주로 논산에서 많이 뽑으며, 보통 수방사로 많이 배치가 된다. 

 

하지만 헌병은 보통 특전사, 수색대와 굉장히 사이가 안좋다.

 

자부심이 뛰어난 수색병이라던가 특전사를 헌병이 검문해서 잡고, 

 

특전사들은 훈련때 헌병 건물에 폭파딱지 도배를 한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일반헌병이었고 꿀헌병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헌병파견대라고 하는데, 이들의 평소 업무는 영외에서 군기문란을 저지르는 군인을 찾는건데,

 

이들은 핸드폰을 합법적으로 소지할수 있다고 한다... 

 

일반병들은 감히 꿈도 못꾸는 바깥구경과 사제음식, 피시방의 혜택까지 누린다.

 

그리고 가끔 사복도 입고 돌아댕긴다고 한다.

 

 

11. 운전병 

 

일반 운전병(두돈반) - ★★☆☆☆

 

일반 운전병(레토나) - ★★★☆☆

 

일반 운전병(버스) - ★★★☆☆

 

엠뷸런스병 - ★★★★☆

 

대대장, 연대장급 운전병 - ★★★★☆

 

여단장, 사단장급 이상 운전병 - ★★★★★

 

 

 

이렇게 운전병도 케바케로 꿀을 빨기도 하고 안빨기도 하는 보직이다.

 

일단 두돈반 운전병 즉, 중형 운전병은 대부분의 운전병들이 모는 보직으로써

 

특히나 두돈반은 차량이 크고, 오래되서 그런지 (그나마 마이티면 이 ㅈㄹ할 필요 없음)

 

항상 정비를 해줘야 한다. 그래서 운행이 없을때 항상 손에 구리스를 묻히고

 

손에서 기름냄새가 하루죙일 밴다고 한다... 특히나 추운 겨울날에는 치명적이다...

 

그래도 어느정도 운전 잘한다 싶으면 받는 보직이 레토나병인데

 

그나마 두돈반보다는 낫다고 보면 된다... 특히나 어디 다른 부대를 갈때

 

이사람들 대기도중에 PX갔다오고 책같은거 가져와서 읽는다...

 

특히나 요즘은 전방부터 차례로 싸제차로 바뀌었다고 하여 운전할 맛이 더 난다고 한다.

 

버스 운전병도 마찬가지이다... 운행이 매우 고정적이고 꿀보직중에서 제일 붙을 확률이높다.

 

(운전병 중에서 대형면허 취득한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엠뷸런스 운전병... 말이 필요 없지...

 

다만 이건 엠뷸운전병을 바꾸지 않고 고정적으로 쓰는 부대 얘기지... 

 

그렇지 않은 부대면 운행 없는 날에는 정비 작업 동참이다... 

 

만약 고정적으로 쓰는 부대라면 의무병과 함께 노가리 까고 24시간 내내 운행 대기 중이다.

 

그리고 대대장, 연대장급 운전병..

 

대대장 연대장급 운전병은 부대에 따라 핸펀소지가 가능한데도 있다.

 

평소에 차량관리가 철저해야 하며, 운전실력도 좋아야 하고 길도 다 외워야 한다.

 

이게 주 임무이다.

 

특히나 CP병 겸임하면 꿀중의 꿀이지...

 

그리고 사단장과 여단장 운전병도 있는데

 

이들은 대대장 연대장급 운전병에 비해 꿀을 많이 빤다

 

이들은 대부분 싸제차를 몰고다니며 높은 확률로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다.

 

다만 출신성분, 건강(정신적, 육체적)도 좋아야하며, 특히나 여단장, 사단장 고향이 같아야 뽑힐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사단장이 휴가를 갈때 운전병도 같이 휴가를 나가며, 그 어떤 간부도 함부로 터치 못해서 항시 작업 열외다.

 

다만 계급이 계급인지라 심적인 부담도 있다.

 

 

12. 참모부, 인사과 행정병 - ★★★☆☆

 

참모부중에서는 정보/작전과를 꼽을수 있는데 이들의 임무는 

 

지휘통제실에서 컴퓨터 워드작업을 하는 것이다.

 

인사과 행정병들은 병사들의 휴가를 종합해서 상관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행정병들은 잡스러운 작업과 훈련모두 열외되며, 추운 겨울날 일반병사들은 초소 근무를 서는데 반해

 

이들은 추운 겨울날에도 뜨뜻한 온풍기 앞에서 상황병 근무를 선다... 

 

하지만... 간부한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대표보직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행정병 그만두고 일반 소총수로 오는 애들도 있겠는가...

 

 

 

13. 의무병 - ★★★★☆

 

한글자로 이 보직을 설명하자면... 꿀!

 

행군할때 이들도 동행하지만 주로 차량으로 동행하며 평소 일과는 의무실에서 잠자기이다...

 

내가 훈련병때 얘기를 해보자면 사단신교대 의무병... 이 사람들 일과시간에도 PX갔다오고

 

군의관과 노가리 까고 일과 끝! 이게 다임...

 

다만... 유격할때 재수없으면 산에 있는 유격장까지 걸어가는게 고초이기도 하지만...

 

힘든건 이거하고 약제같은거 못 외울때 선임의무병한테 털리는거... 이거 말고는 대부분 꿀임...

 

특히나 부대가 크면 클수록 (즉, 국군병원, 사단병원 등등...) 그냥 간호장교와 노가리 까면서 

 

본연 병원 업무만 본다. 

 

어떤 일부 간호장교는 '생리 얘기도 하고 제복 입을때 스타킹 올 나가서 민망했다'고 얘기를 해서...

 

X이 꼴린적도 있었다... 이건 뭐 무리수인거 같아서 여기까지 얘기하고 암튼 의무병은 꿀이다!

 

 

 

14. CP병 - ★★★★☆

 

흔히들 CP병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생각해봐라

 

영화 '용서받지못한자'에서 보면 CP실이라는 CP병만의 공간이 있다. 

 

필자는 CP병 아저씨하고 교회에서 친해져서 가끔 말년대기때 놀러가기도 했는데

 

냉장고, 책상, 전화기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은 주로 대대장실(연대장실, 사단장실 등등...)에 손님이 왔을때

 

차를 끓여서 내놓는 역할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형성되어 있다.

 

포트기는 무조건 있고 가끔 간부 몰래 커피를 마실때도 있다.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부대는 주로 관심병사들이 CP병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즉, 대대장이 직접 신경쓰겠다는 의지이다... 

 

(물론 다른부대에는 에이스급 병사가 CP병을 하는경우도 있다...)

 

CP병의 뜻이 우스갯소리로 커피병(Coffee Private)라고 불리울 정도이다. 

 

원래 뜻으로 하자면 Command Post 라는 지휘통제의 약자이다.

 

이들의 임무는 그냥 대대장 옆에 붙어다니면서 업무를 보좌하는 역할을 하며

 

대대장실을 청소하며, 행사가 있을때 대대장 전투화에 광을 내는 역할을 한다.

 

외람된 얘기로, 대대장 통신병도 있는데, 이 사람도 대대장 옆에서 교신을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연대장급 부터는 통신병이나 운전병이 아닌 전문 CP병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하는 일은 똑같다... 연대장 손님 왔을때 커피타는 일이며, 연대장실 청소,

 

행사때 연대장 전투화 닦아주는것등등...

 

하지만 이들이 훈련을 할지 안할지는 잘 모르겠다...

 

사단장급 부터는 병사나 소위가 '부관'이라고 불리우는 당번의 임무를 수행한다. 

 

만약 장교가 이 보직을 맡는다면 주로 육사출신이나 명문대 출신 ROTC가 이 임무를 맡고 있다.

 

만약 병사가 한다면........ 로또복권 맞은듯한 기분.......

 

 

15. 보급병 - ★★★☆☆

 

보급병은 케바케라서 말은 못하겠다만...

 

야전부대같으면 갯수하나하나 틀리면 행정보급관한테 개털리고

 

군수검열 나올때 특히나 똥줄 탄다고 함....

 

다른 부대는 잘 모르겠다만... 물론 잡다한 훈련이나 작업은 열외고

 

짬 먹으면 빛을 발하는 보직임...

 

 

 

18. 군악대 - ★★★☆☆

 

일반병에 비해 훈련하곤 전혀 관련 없지만... 꿀이라곤 장담 못하겠다... 

 

이들은 행사를 돌아다니는데 행사에는 장성급들이 항상 출연하기 때문에 까딱 실수하면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그래서 군기가 빡쌔다....

 

하지만 호텔이나 이런 곳에서 행사를 한다면 이들도 군대에서 감히 상상도 못했던

 

뷔페음식의 향연을 맛볼수 있다... 

 

 

 

19. 기무병 - ★★★★★

 

기무행정병의 일과는 항시 기무실에서 대기하기.

 

기무운전병은 사복입는 경우가 파다하고(주로 양복), 바깥구경도 꽤한다고 들었소.

 

핸드폰도 소지고 있음요. 

 

풍문으로 들은 말로는 '기무병'만큼 꿀보직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상위 1%의 꿀보직.

 

 

 

20. 상근예비역 - ★★★★☆

 

진짜 축복받은 애들이 상근이(강아지 아니다) 아닐까 생각된다.

 

어디 가서도 당당하게 현역이라고 구라 칠수도 있고

 

면제나 공익인 애들도 덩달아 현역이라는 명분하에 무시할수도 있는 특권이 있는 애들이다.

 

(상근이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얘네들은 5시 일과 끝나면 집으로 고고씽이다. (진짜 집에 간다)

 

퇴근의 개념이 큰 메리트기 때문에 친구를 만날수 있다.

 

더구더나 토요일, 일요일에는 그냥 집에서 쉰다. 

 

상근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군상근과 향토상근으로 나뉜다.

 

군상근은 퇴근개념이 있지만 그렇게 꿀보직은 아닌거 같다. 

 

부대에 오기만 하면 잡다하고 빡센 작업은 대부분 다 상근을 시킨다.

 

여름철 제초작업이며, 겨울철 제설작업이며... 왠만하면 다 상근을 시킨다.

 

다만, 이들은 집에 간다는 이유만으로도 행복한가보다...

 

향토상근은 군대가 아닌 주민센터 등으로 출근한다. 

 

이들은 훈련소 이후로 막사생활을 하지도 않고, 정말 꿀중의 꿀이지만

 

사고 한번 까딱치면 군상근으로 빠져서 작업이란 작업은 다 해야한다.

 

 

 

21. 학군단 운전병/행정병 - - ★★★★☆

 

이건 처음들어보는데 들리는 말로는 일과가 항시 대기! 대기! 대기!

 

행정병은 컴퓨터 만지작거리고, 운전병은 운전만 하다 일과 끝!

 

특히 학군단 운전병은 비서운전병이며 핸드폰 소지가 가능하다.

 

학군 주변에서 군생활을 하기 때문에 민간인과 맞먹는 자유도를 얻고

 

요즘 여자 ROTC도 생기면서 여대생들 지겹게 많이 본다고 한다.

 

일과 후 사복으로 갈아입으라고 할 정도며, 무엇보다도 선임이 없다! 

 

다만... 예전에는 학군교에서 잠을 잤지만 어떤 병사가 이런점을 악용해서

 

2013년도 부터는 근처부대로 이동해서 잠을 잔다고 함...

 

 

 

22. PX병 - ★★★☆☆

 

부대에 따라서 정기적으로 포상휴가를 주며, 주로 하는 업무는 PX물건정리, PX물건 판매이다.

 

PX병은 21시까지 근무이며 큰 훈련(유격, 혹한기...)을 제외하고 항시 PX 대기이다...

 

짬먹으면 메리트가 떨어지는데 이등병때는 선임을 피할수 있어 지상낙원과도 같은 곳이다.

 

다만 다른 중대 아저씨들하고 트러블 일으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심하면 주먹다짐을 하여

 

보직 짤리고 영창가는 경우도 몇 번 있다...

 

그리고 자잘한 훈련과 작업은 안 할지 몰라도 유격, 혹한기와 같은 큰 훈련은 필수적으로 한다.

 

그리고 올해부터 PX병을 폐지하고 상근이나 공익으로 대체한다고 한다.

 

 

 

23. 취사병 - ★★☆☆☆

 

부대마다 꿀/헬로 나뉘는 것이 뚜렷한 보직이다.

 

주로 사단급 이상은 한식/중식/양식 자격증 보유 병사를 데리고 가고

 

나머지를 연대급 이하로 보내는 것이 취사병이다.

 

이들은 포상휴가를 정기적으로 받고, 일반병사가 하는 자잘한 훈련과 작업 모두 열외지만

 

주말에도 근무를 해야하고, 부조리가 굉장히 많은 보직이기도 하다.

 

게다가 5시에 기상해서 밥 준비하고 저녁 7시에 일과 끝이다.

 

이 짓거리를 월화수목금토일 내내 한다.

 

특히나 논산 육군훈련소는 더 힘들다... 수많은 훈련병들의 밥을 만들어야 하니...

 

아! 준비태세 할때 ㅈㄴ 헬이다. 기름솥이며 온갖 취사 장비와 도구들을 빠른 시간안에 

 

다 실어야 하며 밍기적거리다간 존나 욕 쳐먹기 일쑤인 보직이다.

 

게다가 뜨거운 여름철 탕수육이나 돈까스 튀겨봤는가? 안해봤으면 말을 말라...

 

기분이 김수미 간장꽃게장과 콜라와 같이 먹는 기분이랄까...

 

 

 

24. 계룡대 골프병/테니스병 - ★★★★☆

 

육군본부의 장성이나 장성의 사모님에게 골프 레슨을 하는 병사를 뜻한다.

 

당연하겠지만 골프 경력이 어느정도 있어야 하며, 고급 스포츠인 만큼 상당한 대우를 받는다.

 

다만 영내에 있기때문에 핸드폰과 영외로 나가는것은 엄격히 제한되어 있지만, 꿀중의 꿀이다.

 

게다가 장성들도 사람인지라 이들에게 포상휴가증을 항시 뿌린다. 그것도 기본이 6박 7일 이상임...

 

테니스병도 똑같으므로 생략...

 

 

 

25. 이발병 - ☆☆☆☆☆

 

뭐 들리는 말로는 사단급 이상에만 존재하고 나머지 부대는 없다고 한다.

 

물론 연대급에도 있지만, 반은 이발이고 반은 부대 정비이다...

 

있다고 해도 전문적으로 이발만 업무로 보는게 아니라 이발도 하고 업무도 하는 병사라 한다...

 

그래서 수색대나 이런 빡쌘부대에서 훈련도 하고 이발도 하면 진짜 돌아버릴거 같다...

 

뭐 6개월 이상하면 포상휴가증을 준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포상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 빼고는 비추...

 

 

 

26. 군종병

 

중대군종병 - ★☆☆☆☆

 

대대군종병 - ★★☆☆☆

 

연대군종병 - ★★★☆☆

 

사단군종병 이상 - ★★★★★

 

 

본인은 중대군종병을 했는데 별로 의미가 없다... 솔직히 중대군종병은 중대에서 그냥 교회 꼬박꼬박 나온 애들을 

 

위주로 뽑는 보직이기때문에 메리트가 없고 잡다한 훈련이건 작업이건 열외는 없다... 

 

대대군종병부터는 잡다한 훈련이건 작업이건 열외이다... 

 

연대군종병도 대대군종병과 비슷하지만 그래도 대대군종병보다는 낫다고 한다...

 

진정한 꿀군종병은 사단군종병으로써... 이들은 부대에 따라서 영외에서 생활을 하는 병사가 있다...

 

그리고 포상도 부대가 크면 클수록 기회가 많아진다... 

 

주로 연대급부터는 군종목사/법사/신부가 관리하는데 이들도 군인신분으로써 

 

부대장들이 포상권한을 따로 이들에게 양도하여준다...

 

다만 대대급은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교회만 덩그러니 있고 성당이나 법당은

 

연대가서 행사를 진행한다.

 

교회에는 민간인 목사를 임명하기때문에 포상의 권한이 없다..

 

다만 대대장이 넉살이 좋거나 기독교신자라면 간간히 포상의 기회가 많다.

 

하지만 천주교를 믿는 대대장도 간간히 포상을 민간인 목사에게 양도하기도 한다.

 

중대건 사단 군종이건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초코파이며 가끔은 싸제음식을 먹을수 있다는거다...

 

 

 

27. TMO병 - ★★★★★

 

그냥 꿀이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다...

 

이들의 주업무는 기차역에서 근무하고, 사제음식과 담배도 맘껏 맛볼수 있다.

 

특히나 여자친구가 있는 장병이라면 언제든지 볼수도 있다.

 

 

28. 아파트관리병/휴양소관리병 - ★★★★★

 

군인아파트라고 들어보셨나?

 

말그대로 아파트를 관리하는 병사도 있는데 소속은 국방부 아파트 관리단(?)인거 같다.

 

이들의 주업무는 물탱크청소, 수도관 관리 등 아파트 복지업무이다.

 

마냥 간부뒤치닥거리를 해야되서 짜증이나지만 그래도 꿀보직은 꿀보직이다.

 

다만, 계룡대나 국방부 아파트 관리병은 시설만큼은 요즘 출시되고 있는 아파트 시설이라서

 

굉장히 시설자체만으로도 개 꿀이다.

 

그리고 휴양소관리병... 대명리조트라던가 이런곳 관리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된다.

 

휴양소관리병... 그 자체만으로도 꿀!꿀!꿀이에요!

 

특히나 제주도로 발령받으면... 개 꿀이지... 휴가나갈때 비행기값도 지원해주고...

 

이만한 개꿀보직은 어딜가도 없다... 역시 상위 1%급 꿀보직

 

 

29. 도서관리병/우체국관리병 - ★★★★★

 

이 보직은 상근들이 주로 군단급에서 업무를 보고 

 

아무리 별 4개급 꿀보직이라도 퇴근을 이기는 상근은 없다.

 

물론 그 이하 부대에서도 현역 도서관리병이 있는데, 이들은 주로 본부중대 병사가 겸직하고 있다.

 

즉, 본연의 주특기가 아닌 반쪽짜리 주특기임...

 

아무튼 이들의 주업무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군단 사령부로 출근 -> 도서관가서 업무시작 -> 쉼 -> 점심식사 -> 오후업무 -> 퇴근하기를 간절히 바람

 

-> 전화로 퇴근신고! -> 집으로 퇴근!

 

이걸 21개월동안 이짓거릴 하고 다니니 과연 꿀이 아닐소냐?

 

 

 

30. TOD병/레이더병 - ★★★★☆

 

물론 하는 업무는 다르지만 매우 유사하기에 한곳에 묶었다.

 

TOD병은 최전방 GOP부대/강안,해안부대/격오지부대에 가서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TOD를 설치하고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이들은 주로 파견생활을 하고, 선후임간의 관계도 그리 빡쌔지 않다...

 

레이더병은 주로 해안부대에 자대배치를 받으며 해안경계가 주목정이다.

 

3명이 돌아가면서 10~12시간동안 감시를 하고, 이보다 적은 인원으로도 10~12시간동안 감시한다...

 

정말 육체적으로 편할진 몰라도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스트레스 받는 보직이다...

 

배가 지나가는데 무슨 기록을 하는데 한번 누락되면 바로 징계행이다. 

 

근무 안서고 남는 시간은 티비보고 PX가고 자유시간이고

 

부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선후임간의 관계가 있을수도 있고, 다른중대간의 관계가 있을수도 있다.

 

특히나 한달에 3일씩이나 휴가를 준다고 한다.

 

 

 

31. 복지병 - ★★★★★

 

복지병도 꿀이라면 꿀이다.

 

국방부, 육군소속 호텔, 콘도 등 다양하다.

 

다음 두 가지로 나누어봤다.

 

 

31-1 국방부, 육군본부

 

주로 전기, 기술, 목공, 소방, 행정 등의 민간인 군무원과 일을 하며

 

여가시간이 확실히 보장되고 영화도 보고 용산이나 대전 시가지에서 가까워 나가기도 좋다고 한다.

 

 

31-2 호텔, 콘도 등등...

 

주로 호텔 프론트, 웨이터등의 업무를 본다고 한다.

 

지원방법은 호텔경영학과이며 호텔관련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32. 암호병  - ★★★★☆

 

주로 군단급에 배치되며, 주로 하는 업무가 암구어 짜기, 보안관리 등이 끝이다.

 

 

 

33. 카투사(KATUSA) - ★★★★☆

 

대망의 마지막 꿀보직 카투사!

 

음식이며, 복지여건이며, 외박조건이며, 휴가며 

 

모든게 다 최상이다...

 

게다가 기업에서도 카투사 나왔다고 하면 이미지가 좋게 보인다.

 

하지만... 전투병이나 헌병으로 빠지면 좀 힘들다..

 

 

 

어휴 이걸 3시간동안 적었다!

 

군대는 최대한 꿀보직으로 가는것도 중요하지만

 

군대는 빨리 가는것도 장땡이라고 본다...

 

빈대 하나 잡을려고 초가삼간 다 태울순 없잖냐?

 

그냥 꿀보직이건 헬보직이건 간에 

 

내가 맡은 보직이 다 힘든 법이다....

 

결론은 최대한 꿀보직으로 빠지되, 

 

꿀보직 갈려고 몇 개월 늦추고 이딴 ㅄ짓거린 하지마라.

 

군대 입대하는 애들아! 21개월 정말 별거 아니다!

 

잠깐은 힘들겠지만 그만큼 추억도 많다!

 

잘 다녀오고 대한민국 육군 화이팅!

 

육군갤러리 - 시크릿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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