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 [관찰] 고길동과 곽철용의 시대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가 개봉하면서 13년 전의 캐릭터가 새롭게 조명을 받았다. 의 첫 영화에 등장하는 건달 두목 곽철용이다. 갑작스럽다. 배우 본인도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다. 신작 영화가 받아야 할 관심을, 지나간 영화의 한 인물이 한 몸에 받은 것이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글들은 곽철용이란 인물의 행동을 하나하나 재조명하며 그 대인배적인 면을 강조한다. 범죄자이지만 일종의 규율을 지키는 (듯 한) 모습과, 무례함도 포용하고 아군으로 포섭할 줄 아는 모습, 재치 있는 명대사들이 사람들이 곽철용을 좋아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곽철용의 역할은 주인공을 위한 소모품 같다. 그는 영화 전반부의 악역이다. 그러나 그는 연신 패배하고 실패한다. 주인공에게 "늑대가 어떻게 개 밑에 들어가겠냐"며 .. 2019.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