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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인생 & 썰

[스크랩] 신천지 탈출한 썰

by    2020. 2. 21.

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전 글의 부가적인 설명과 신천지수업들으며 있었던 일들, 내가 왜 상담사님들을 믿게 되었는지 믿게되며 어떻게 내가 신천지인 것을 인지 하였는지에대해서 신천지가 기독교랑 왜 다른지에 대해서 쓸거에요
정리 안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그 선생님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기에 뭐하시는 분이냐고 어디 출신이냐고 물어봣는데 진짜 막연하게 연대나 고대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연대 심리학과 졸업했다고 말함
또 어디 출신이냐고 물어봤는데 어디어디뭐뭐뭐(무슨 심리상담기관이였음 이름 생각안남)라고 알려주셔서 주변에 상담전공하신 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 그 기관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고 말씀하심..
1:1로 성경코칭 받다가 선생님이 자기 제자가 또 있는데 그 제자랑 시간이 안맞다고 앞으로 2:1로 같이 수업을 하겠다고함
(그 제자는 연대다니고 3학년인데 이 수업 듣기위해서 1년을 휴학하고 또 연대 근처에서 500/40인 원룸에서 자취를 함 매우 평범하고 똑똑하고 성격도 좋음사람임)
2:1 수업을 듣다 단체 코칭면접을 봤는데 나랑 그 제자 둘 다 합격함
이 제자를 누나2로 할께 전에 나랑 친한누나를 누나1로 하고!!!!
수업이 월화목금 오전10시 저녁7시 타임이 있었는데 난 알바 때문에 오전10시 타임을 하기로했음 (그 누나도 인턴 준비하기 때문에 같이 오전타임 하기로했음)
누나2는 나랑 집도 가깝고 해서 아침마다 같이 갔음
앞으로 상담선생님은 수요일날 하루 격주로 만나고 연락 하고 (내가 거의 먼저 안함)
전도사님1이 우리를 관리(?) 해줌

단체수업인데 사람들이 꽤 많았어 두개의 반으로 나뉘어있고 한반에 40명~50명? 저녁타임엔 더 많겠지.. 나이대도 다양해 여자남자 아줌마(아저씨는 없었음) 20대부터 골고로 있었음
강의하는 선생님은 법 공부하시다가 하나님을 알게되서 성경공부를 하게되면서 이 일을 하게되었데(의상도 색갈도 특이함 완전 핑크..)
첫날엔 다같이 약속을 했어
미디어 금식이라고 sns안하기
주변 사람들한테 절 때 말하지 말라고해 주변사람들을 통해 사단이 역사한다고 성경말씀배우며 칼을 갈고 말하라고…
1강1제라고 오늘 수업들은걸 녹음된 파일을 한달에 2000원씩에 우리한테 파는데 하루에 한번씩 꼭 복습해서 들으라고 카톡으로 보냄
또 한개 더 있었는데 까먹었다..
그리고 강의 노트 필기하라고 연필이랑 성경책이랑 노트랑 선물받음
그리고 뒤에서 감시(?) 졸리면 깨워주는 전도사님들 3명더 계심
아침시간에 너무 졸리고 힘들어하는 나는 항상 뒤에 지압판 밟고 서서 수업들었는데 전도사님들이 안마 열심히해줌 ㅋ
수업 방식은 전날내용 복습 5분쉬고 1교시하고 10분쉬고 2교시 조 나눠서 (주작이 아니라는 증거는 전 글에 조이름 추천해달라는 글 있음) 복습하고 끝남 또 1주에 하루 보강(1:1복습)을 한번 더함 체계적으로 잘 되있음
그리고 카톡방도 나랑 누나2 전도사님1 이렇게 있고 전도사님이 매일 성경구절 하나씩 외우라고 올리고 강의 녹음한거 매일 올렸음
코칭내용을 들어보면 주로 선과 악의세계 육과 영의세계랑 하나님이 어떤사람인지, 시대별 구분, 등등 배웠는데 들으면서 이상하지 않고 좋았던게 여태까지 교회에서 들었던 설교는 말씀하나만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서 했는데 여기선 대충 알던 내용들을 자세하게 알게되니까 없던 학구열이 생기면서 신기해서 좋았거든..
그리고 주로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내용이랑 요한계시록쪽을 많이 설명하셧는데
원래 교회에선 예수님이 부활하신 내용은 자주 설교하시지만 요한계시록쪽은 거의 안하거든..
그래서 이쪽은 처음이라 신기했고 그러면서도 이상했어 교회에서 요한계시록부분을 설교로 들은기억이 없거든..
그리고 오글거리는 구호를 많이해 쉬는시간땐 강사가 “박수준비” 우린”얍!” 다같이”짝짝짝 휴식!” 이렇고 쉬고.. 대답도 항상 아멘 크게 외쳤고 난 너무 오글거리고 적응도 못해서 잘 못했는데 다들 잘하더라고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여기서 수업 듣는사람들 다 처음듣는 사람이아니라 몇 명몇 분위기 주도하려고 있는거 아닐까 생각해 너무 간건가?ㅋㅋ
아! 그리고 누나1은 단체코칭이아니라 아직 1:1수업 듣는 상태임!!


내가 왜 상담사이랑 전도사님을 믿게됬냐면
상담사님은 내 마음이 너무 공허하고 힘들었었는데 잘 들어주시고 조언 많이 해주시고 그랬단 말이야 상담하며 내가 불안해서 가만히 못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많이 좋아졌고 날 걱정해주고 자주 연락해주고 가장 큰 이유는 상담을 통해서 대화를 많이 해서 그런가보다..
상담하면서 매일 일기를 써서 보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항상 감시하고 내가 힘든 점을 항상 노리고 있던거지
상담할땐 주로 부모님과 나의 관계에 대해서 자주 했는데
사실 부모님한테 원망이 좀 있었어.. 이 이야기는 별개니까 길게 안할께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상담사는 내 편에 서서 부모님에 대한 분노를 키워주셧어 -니가 당한건 당연한게 아니다 부모님이 사과해야할 부분이다 마음둘곳이 없으니 원룸이나 고시원에서 살아라- 라는 식으로 (실제로 고시원이나 원룸 돌아다니면서 자취할 생각했음) 마지막은 _그래도 니가 부모님은 널 사랑하시니 마음열고 대화로 잘 풀어라- 라는데 이미 분노는 가득한데 되냐고 ㅋㅋㅋ
그래서 상담하는동안 부모님과 자주 싸웠고..(내가 정말 죄송한 부분이야.. )
전도사님2를 믿은건 이 사람이랑 대화를 하는데 또 부모님 이야기를 주제로 말함 그 동안 힘들었겠다는 식으로 (실제로 좀 힘들긴 했음 맘에 상처도 있었고) 그러면서 날 위로해 주셧는데
정말 몇 년만에 처음 울었음..
그리고 마찬가지로 연락자주 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또 기도해주시면서 울더라고.. 이때 느낀 감정은 날 위해 울어줘서 진짜 감사하기도 했는데 날 안지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 뭐 때문에 우는지 몰르겠어서 순간 소름이 돋더라고..뭐 때문에 우신거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걱정되서 그랬데 날 왜걱정하냐고 물어보니 그냥 좋고 마음이 가서 그랬데 그래서 주변 친구들한테 나 왜 만나냐고 내가 뭐가 좋냐고 물어봤어 근데 전도사님이랑 이유가 똑같아 그냥 좋아서 구체적인 이유는 없고 이것 때문에 내가 너무 삐뚤어진 사람인줄 알았어.. 정말 진심을 주는데 내가 못 받아들이는 줄 알고 속으로 자책 많이했지..
또 내가 이 코칭을 들으며 방해되는 생각들을 다 사탄의 생각이라고 말했어
최근에 문신을 엄청 하고싶어서 상담선생님한테 말햇는데 절 때 하지말래 사탄의 충동적으로 주는 생각이라고 예전부터 고민했던거라고 사실 문신이랑 코칭이랑 무슨상관이냐고 물었더니
걍 다 사탄의 생각이래 (제일 졸;라 답답했음) 암튼 그냥 수긍하고 그 뒤로 다른 일들 때문에 자책하는 일이 많았는데 수업에 방해되는 일들? 예를 들어 주변사람과 않좋은 일이있다던가 힘든일있는것들 나도 모르게 이런 일들이 다 사탄이 주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게됬었고.. 그러면서 상담선생님이나 전도사님들에게 더 의지하게 된 것 같아

내가 어떻게 신천지인걸 알게됬냐면
주변 사람들한테 절때로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나랑 친한 대학동기 누나(누나3이라고 할께!)랑 가끔씩 만나는데 1:1코칭할때도 성경말씀으로 상담하고 그런다고 말했어
그때 농담으로
“내가 근황 계속 말할 테니까 혹시나 사이비같으면 누나가 바로 말해줘~ 내가 사이비되면 누나도 같이 감염시킬꺼야 ㅋㅋㅋㅋ” 이러면서 근황 자주 말해줬거든..
그리고 오늘 뭐 배웠는지 말해줬는데 그거 신천지에서 배우는 내용이라고 네이버에만 쳐도 딱 나오는거야;;; 근데 난 진짜 이게 좋고 많이 배우고있다고 생각했거든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아닐꺼야 더 들어봐.. 이러면서 설명하는데 누나가 이 수업 언제듣냐는거야
그래서 월화목금 오전10시랑 저녁7시있는데 오전10시 듣는다니까 이 시간대 마저 신천지들이 수업하는 시간이랑 딱 맞는거야 네이버에만 쳐도 나옴 ㄹㅇ 그래서 개 소름돋아가지고…
바로 교회 목사님한테 연락드려서 만났지..
만나서 대화했는데 멘탈나간상태라 기억이 잘 안난다 ㅣㅠㅠㅠㅠ
생각 나던거만 최대한 써보겠음
원래 다니던 교회 목사님한테 다 말했는데 신천지가 맞다고 했음
내가 말안한 이유는 코칭에서 배우던 수업이 새로운 것들을 공부해서 목사님보다 여기 강사님이 더 낫다고 생각했었다고..아무튼 외부에서 성경공부한다고하면 못 듣게 할거 같아서 말씀안드렸었다고 그랬는데
교회에서 하는 설교는 말씀하나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설교하시는거랬고 그런건 교회에서 말씀공부 따로 한다고 배우고싶으면 다음 학기때 오라고 그려셧고
외부에서 성경공부하는건 목사님이 확인하고 검증된 곳이면 해도된다고 그러셧어


여기좀 중요함!!!!!!!!!!!!!!!!!!!!!!!!!!!!!!!!!!!!!!!!!!!!!!!!!!!!!!!!!!!!!!!!!!!!!!!!!!!!!!!!!!!!!!!!!!!!!!!!!!!!!!!!!!!!

신천지에선 자기들 생각으로 말한게 아니라 성경구절로 하나하나 다 찾아서 말했는데 틀린거 없지않냐고 일반 교회에서 하는거랑 신천지랑 무엇이 다르고 그들이 우리한테 얻는게 무엇이냐고 물어봤어

교리가 틀리데 처음부터 중간까지는 다 똑같은데 마지막에서 다르데
(무교들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수있음..)
기독교에선 나중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우리를 구원과 심판하러 오신다고 하셧음
신천지에선 그 예수님이 ㄱ남ㅎ고, ㅇ만ㅎ 라고 말한데
또 지들처럼 믿는 사람이 14만명이였나? 그 정도가 채워지면 그 14만명만 구원을 받게된다고
생각한데 그래서 그 14만명을 채우려고 주변사람들을 막 전도하게될거고
근데 신천지는 자기들이 신천지인걸 절 때 모른데 그걸 진리로 배워서

이상했던 점은
보통 교회같으면 다같이 무리로 어울리거든? 근데 여기선 2명씩 짝지어줌
나랑 누나2랑만 어울릴수있게
솔찍히말하면 여기다니면서 괜찮은 여자있음 연락할라는 맘있었는데 누나2랑 다니면서 우연인진 몰라도 다른 학생들과 이야기할 틈이 없었음
그리고 선생님들 소속이나 출신을 정확하게 몰르겠음 상담선생님 같은 경우는 지금 성경수업으로 여러 대학 강의나가시는 분이고 연대출신이라는 것하고 정확하게 알수없는 기관에서 일하는 것..
또 신천지에서 강의하시는 선생님도 법공부하시다가 강의한다고만 들었지 정확하게 뭐하시는 분인지도 잘 모르겠음
나랑 짝지어진 누나2도 진짜 자취하며 사는지 연대다니는거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 너무 소름 돋아..
또 여기 다니는애들이 이상한 애들이아냐 진짜 평범해 주위에서 볼수있는 사람들이랑 똑같아 외모든 뭐든 말하는것도 진짜 착해 주변에 감사합니다 라는 말 입에 달고다니는 애들 있잔아 그런애들도 엄청 많고 진짜 다 착해

그리고 내 상황을 말해줄께
동기누나 만난게 어제 5월5일 7시 쯤이였고 평소처럼 수다 떨다가 내가 신천지인거 알려줘서 저녁 10시에 급하게 목사님 만나 이야기하다 내가 신천지인걸 어제 밤에 알았고 12시쯤에 집와서 폰번호 바꾸고 연락처 다 차단하고 누나1한테 전화해서 여기 신천지인거 말했어
이 누나 존;나 답답해 너무 착하거든;;;;
그래도 양쪽입장 다 들어봐야지 일방적으로 연락끊는건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그래도 정면승부 해보겠다고 선생님한테 물어보겠데 아진짜 개답답해.. ㅜㅜㅜㅜ 진짜 착한누나고 마음 잘맞는 누나라 여기 안빠졌음 좋겠는데 이 누나도 마음 힘들었었는데 지금 까지 상담하면서 서로 많이 발전했다고 느꼇고 마음 많이 치료되서 이 누난 특히 성경말씀 더 찾아 읽고 그랬거든 ㅠㅠㅠㅠㅠ
어제 30분 넘게 통화하면서 설명했는데 같은말만 계속한거 같아 ㅋㅋㅋ아오 답답해
근데 아마 이 누나 성격상 물어보러 갈것같아
너무 아끼는 사람 중 한명이였는데 이 누나가 신천지에 빠지면 연락끊을꺼야 ㅠㅠㅠ 슬프겠지만
여기 다니는 사람중 신천지인거 알린건 누나1빼고 아무한테도 안말했고 번호도 바꾸고 다 차단해둔 상태야
사실 가장 걱정되는건 상담하면서 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이 사람들은 거의 다 알아..
상담하면서 다 말했거든
일도 어디서 하는지 알고 ㅠㅜㅜㅠ 사실 오늘 전도사님1이 만나자길래 알바대타한다고 뻥쳤더니 알바끝나고 만나자고 일하는 곳 앞에 온다했거든 같이 대화나 하자고 휴.. 힘들다고 집가서 쉬고싶다했는데 진짜 끝까지 만나서 잠깐이라도 대화 하자고 기다린다고 그러더라고 아 진짜 짜증나
연락은 다 끊었지만 내가 일하는 곳에 찾아올까봐 걱정이야 ㅠㅜㅠㅜ
내가 남한테 크게 뭐라 못하고 단호하게 말 잘못해서 ㅜㅠㅜㅜㅜ
너무 충격이 커서 상황이나 글정리가 잘 안됬는데 잘 읽을수 있으려나 모르겠네..ㅠㅠㅠ
상담선생님이나 전도사님1한테 평소에 힘든 것들 다 말하고 그랬는데 그걸 다 노리고 이용했다는게 너무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 마음이 힘들다..

부탁이있는데 맘이 너무 힘들어서 위로의 말 한번씩만 해줄수있을까?
그럼 너무 행복할 것 같아.. ㅎㅎ
다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궁굼한거있으면 다 물어보세요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해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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