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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인생 & 썰

25살때 홍콩에서 썰... 일장춘몽(약 스압???)

by    2024. 2. 22.

며칠전 예전에 홍콩에서 알던, 갖고싶고 그리운 사람이 결혼한다고 카톡이 왔길래.. 써본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이구나?

 

내가 25살때 어학연수로 호주를 갔었어.

 

그때 난 가난한 시절이라 경유행 비행기로 홍콩에서 STOP-OVER로 4박6일 머문적이 있어.

 

해외 여행은 몇번 다녀와봤지만, 혼자 떠나는 해외라 조금은 두렵지만, 반면에 설렘도 있었지.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도 내가 홍콩에 대해 아는건 침사츄이로 가는 2층버스 번호 정도 뿐이었어.

 

그렇게 내가 잡은 숙소 조던역근처 한인이 운영하는 허름한 도미토리였고,

 

안내를 받고 방에 들어가니 ㅈㅈ새끼 4명이 있더라, 이 새끼들은 여행을 온건지 잠을 자러 온건지...

 

그때가 대략 16시 정도인데도 씻지도 않고....

 

아무튼... 방 잘못잡았다...라고 생각을 하며, 내손의 아이팟터치는 와이파이를 잡았다.(라임 오지냐?ㅋㅋㅋ)

 

그리고 포에버홍콩 (<아직있겠지?) 에 접속을 했고, 어떤 여자얘가 올린 글을 봤음.

 

지금 홍콩인데 같이 여행할 분? 뭐 이런 글인데, 바로 댓글을 달았지.

 

그렇게 댓글로 서로의 위치 공유했고, 우린 서로의 위치 가운데에서 만나기로 했어.

 

그때 1월이었는데, 홍콩은 꽤나 더웠음. 

 

그렇게 청바지에 티 한장 입고 침사추이 지오다노 앞에서 우린 처음 만났지.

 

첫눈에 비친 그녀는 정말 예뻣다.

 

(근데 진짜 이뻣음...내가 눈이 높은데도 이뻣다...)

 

처음 만나자 마자 걔는 막 홍콩에 왔다고 했고, 아직 짐을 못풀었다고 말했고, 택시를 타고 자기가 예약한 호텔로 나를 데려갔다.

 

사실 뭐지?? 시팔..좀 쫄렸긴했음.. 해외에서 처음만난얘가 짐꾼을 부릴라고 나를 만난건가..? 아니면 호텔에서 장기털리는...?ㅋㅋㅋ

 

중요한건 호텔에 짐을 풀고 나온 그녀는 간결 가벼운 옷차림이었고, 허기가 진다며 근처 씨푸드 음식점을 데려갔음.

 

그리고 얘기를 하다보니 일본에서 대학을 나왔더라고.. 내일 자기 홍콩 친구가 나올꺼라며 함께 여행을 제안하더랔ㅋㅋ

 

난 당연히 오브콜스를 외치고, 그녀와 주변을 걸었다.(아마 몽콕스테이션이었음)

 

난 그녀와 몽콕 야시장의 거리포차에서 밤 11시? 까지 그녀와 술을 마셨음.

 

첫번째 말이 존나 잘통했고, 두번째 예뻣다.

 

어느정도 취기가 오른 우린 방에가서 한잔 더 하자로 결정하고 그녀의 호텔로 택시를 탔고,

 

근처에 세븐일레븐에서 양주를 사서 호텔입성.

 

내가 예약한 3만원짜리와 차원이 다른 숙소... 호텔은 깔끔했고, 분위기도 좋았다..(사실 그날이 처음이었다 호텔에서 잔거)

 

어느정도 마시고 온지라 양주 반쯤 먹을때 둘다 취했고, 난 그녀한테 가벼운 뽀뽀를 했다.

 

근데 얜 뽀뽀가 아닌 키스로 나를 맞아주었다.

 

그렇게 침대입성.... 이제부턴 너희들의 상상에 맡긴다.

 

둘째날은 다음에 써야겠다.

 

근데 이 4박6일간 난 천국을 맛봤다ㅋㅋㅋㅋㅋ

 

너희도 술처먹고 옷사는 돈 아껴서 가까운 해외로 나가보는건 어떨까?ㅋㅋㅋㅋㅋ

 

히키들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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