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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인생 & 썰

내가 경험한 해외 한인교회 썰

by    2024. 2. 21.

 

본인은 캐나다에 사는 캐나다국적 개붕이임. 

 

서두에 캐나다 국적 교포임을 밝히는 이유는 유학, 워홀러와는 다른 좀 더 넓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적는 글이라는걸 알리기 위함임. 

본인은 캐나다에서 목사를 하는 친척이 2명이나 있고 3대 째 개신교를 믿는 집안에서 자라서 성인이 된 후로는 쭉 무교였던 사람임. 

개인적으로 한인교회를 꽤 많이 경험해봤다고 말할 수 있어. 한국여자애들 꼬시러 여기저기 많이 다녔거든.(해외 워홀다녀온 여자 조심해라 뭐 이런 얘기는 나같은 샊기들 때문임.)

 

 

각설하고 내가 경험하고 바라본 썰 몇 개를 풀어보겠음.

 

 

 

1. 가족 비지니스에 교인들 꽂아넣는 경우.

 

굉장히 많음. 어느 한 교회 목사의 아들이 현지에서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중개업같은걸 하는데 교인들을 많이 데려다 일을 시키더라고. 물론 그게 잘못된건 아님. 고용창출도 하고 서로 돈도 벌고 돕고 사는건데 나쁠게 뭐있겠음. 그.러.나. 임금, 노동강도 등의 문제로 생기는 잡음들을 여기저기서 들어봤고 결국은 영어를 못하거나 자신없는 한인들 눈탱이 쳐먹는 일이라 좋은 소리 못 듣더라고. 결국 교회 내부의 분열로 이어지거나 탈퇴로 이어지더라고. 

 

 

2. 교회도 비지니스.

 

순수하게 신앙심으로 교회를 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음. 근데 규모가 크던 작던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목사 내외 본인들은 느끼지 못하고 행하는 차별들이 좀 있더라고. 일단 유학생, 워홀러들은 기본적으로 돈이 있는 애들이라 엄청 잘해줌. 현지에서 가족이 이민와서 힘들게 세탁소같은거 하면서 먹고사는 집 아이들은 잘 안챙겨줌. 그거에 삔또상해서 나가는 경우 많이 봄.

그리고 십일조 강요 은근 존나 함. 주변에 누가 창업을 했음. 장사는 다행히 잘 됐지만 창업하면서 생긴 대출때문에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었음. 근데 거기다대고 목사가 왜 십일조 적게 내냐고 함. 뭐 다그치거나 화내는건 아니었지만 지인분이 속으로 '아니 씹새가 돈 맡겨놨나..'생각이 빡 들면서 나왔다고 함. 

나야 신앙생활을 목적으로 교회를 나간 인간이 아니었지만 매 주 헌금은 꼬박꼬박 냈음. 입장료 10불, 20불 낸다 생각하면 뭐 점심도 대충 주고 뭐 괜찮지 싶었음. 십일조 내라고 자꾸 귀찮게 굴어서 그 교회 안나감. 

 

 

 

3. 그 밥에 그 나물인데 존나 싸움. 

 

아니, 젊은 사람들은 직장다니고 나이 든 사람들은 자영업하고 뭐 다들 그렇게 사는데 편가르고 존나 싸움. 도대체 지구 반대편에서까지 경상도vs전라도로 왜 서로 물어뜯는지 모르겠음. 서로 등처먹고 그런 경우는 난 못 들어봤는데 그냥 존나 서로 뒤에서 씹고 까고 아주 고등학교로 회귀한 줄...그리고 돈 잘 버는 사람들한테 아부하고 지네끼리 '이너서클'처럼 막 다니고 안껴주고 아주 난리도 아님. 

 

 

 

4.동물의 왕국.

 

바람도 은근 많이 피우고 고딩, 대학생 애들도 그 좁은 무리 안에서 사겼다 헤어졌다 난리임. 근데 거기에는 내 지분도 조금 있어서 뭐라 말은 못하겠음. 애초에 교회를 나가는 의도 자체가 불순했던터라...

뭐 아무튼 그럼. 가끔 저녁에 술모임 나가면 듣는 썰들이 아주 흥미진진했음. 

 

 

 

5. 권력싸움. 

 

고놈에 집사, 장로 뭐 이런 타이틀이 뭐라고 그거 안준다고 싸우고 받은 놈들은 받은 놈들끼리 이래라 저래라 상전노릇하고 목사 몰아내고 새 목사 들이고 다른 교회랑 밥그릇 싸움 하면서 '무슨무슨 장로회' 뭐시기에 껴주니, 안껴주니, 인정 못 하니, 니네는 이단이니 아주 지랄병도 그런 지랄이 없음. 

작은 교회는 막 집사, 장로 막 타이틀 뿌리면서 교회 일 존나 시켜서 빡쳐서 관두고 다른 교회가거나 아예 안가버리고 유튜브로 한국 교회 생방보는 경우도 많음. 

뭐 총신대 출신이니, 미국의 풀러 신학대 출신이니 학벌로도 서로 깔보고 편나누고 그런 것도 많이 봄. 

 

 

6. 목사되기 존나 쉬움. 

 

사실 이 얘기가 존나 하고싶었음. 작은 교회나 개척교회들 중에 은근히 전혀 다른 배경의 삶을 살다가 목사가 된 사람들이 많음. 알지? 서세원이고 어디 25년 복역하고 목사된 살인범 뭐 이런 얘기는 뉴스에 가끔 나오잖아. 난 범법자>목사는 본 적 없고 다른 일하다가 목사된 경우는 많이 봤음.

대부분이 나이 좀 먹고 자영업이던 뭐던 해서 돈 좀 벌고 장로타이틀같은거 가지고 신앙생활하다가 이제 뭔가 나이도 들고 명예에 대한 욕구에 목사가 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음. 대충 미국이나 캐나다의 목사되는 그런 코스?같은거 듣고 친한 목사 통해통해서 끗발 좀 있는 목사가 안수해주고 목사되는 뭐 그런거임. 대충 1년 코스밟고 공부하면 다 되더만-

 

개 키우다 2번이나 버리고(첫 번째는 ㅅㅂ 개 키우는거 처음이니 그럴 수 있는데 다시 개 입양하더니 대충 키우다 또 버림) 한인들 등처먹으며 돈이나 벌고 살던 씹새끼가 정치한다고 껍죽대더니(전문대도 제대로 못나오고 포기한 병신을 누가 뽑아줌?좆망했지) 이젠 할게 없는지 목사한다고 목사 준비한다고 함. 개 키우다 버리는(그것도 두 번이나) 씹새끼가 목사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가 차더군. 

 

 

 

 

 

나는 교회 자체를 아예 안나간지 8년이 넘음. 20대 초중반에 교회 돌면서 여자 후리는데 몰두했던 뇌가 꼬추에 달린 색기였던 터라 다 돌고 난 후 아예 발 끊음. 그 때 친해진 몇몇 한인들한테 가끔 교회얘기를 듣는데 여전히 흥미롭고 재밌고 혐오감이 듬. 

정말 신앙심으로 다니는 사람들도 결국 백인이나 흑인같은 타인종이 하는 "캐내디언 교회(한인들 표현으로)"로 옮겨서 신앙생활하더라. 

 

 

 

***내가 중국여자애 꼬시러 중국인 교회 한 번 나간 적 있거든? 그 교회는 좀 진짜더라구. 목사가 백인이었는데 중국에서 몰래 아파트에 숨어서 목숨걸고 예배보고 전도하고 그런 양반이었는데 사람이 되게 선하고 좋은게 그냥 느껴져서 거기는 그양반이 좋아서 좀 나간 적 있음. 의외로 중국 본토에서 온 사람이 이끄는 교회는 신앙심 충만한 그런 교회가 많대. 그런데 가는 건 나쁘지 않은듯. 

 

 

 

1줄 요약:

 

1. 해외 한인교회 앵간하면 가지 마셈. (여자꼬시긴 낫배드-)

개드립 - 내가 경험한 해외 한인교회 썰 ( https://www.dogdrip.net/414712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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