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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인생 & 썰

[스크랩] 미국에서 흑인동네에서 알바했던 썰

by    2019. 12. 23.

안뇽 얘들아

 

공부하다가 심심해서 미국에서 알바한썰 풀려고함

 

우선 나는 흐긴이 1/3을 차지하는 휴스턴에 살았고 한 4년 살고 알바는 8개월정도함

 

내가 일한곳은 흑누나들한테 가발과 붙임머리

 

그리고 샴푸나 악세사리 같은걸 파는 뷰티서플라이라는 곳에서 일을했어



대충이렇게 생긴대야 뒤쪽으로가면 가발색션있고 그런곳임

 

영어도 좆밥일때해서  처음엔 힘들었지만 나중에 물건 존나 잘팔아서 칭찬도 많이받음

 

아무튼 내가 일하던곳은 완전 흑인 동네 였었는데 직접 사고는 당하지 않았어 한번도

 

대신 일끝나고 8시에 버거킹에서 햄버거 처묵하다가 뺑소니당함 ㅎ_ㅎ

 

그래서 뒷범퍼 완전짜부되고 차뽑은지 8개월째였는데 시발..

 

들어가기전에 비욘세같은 흑누나들 보면 찰랑거리는 머리있지

 

그런 머리는 대부분 가발이라고 보면됨

 

흐긴 특성상 머리가 존나게 꼬불거려서 거의 불가능한데

 




위에 릴렉서라는것을 써서 머리를 풀면 애들머리가 축 처지면서 펴져

 

근데 이게 존나게 썐거여서 똥양인 머리에 붙는순간 머리 다 타서 녹아버릴정도지

 

아무튼 이렇게 죽인머리에 영양제 뿌려가면서 살리는거야

 

그러면 꼽슬이 펴지게 되는데 이렇게 펴도 이미 죽어가던머리라

 

찰랑찰랑하게 안펴지고 위 사진처럼 돼지털처럼 펴짐..

 

뭐 아무튼 이건 그냥 상식선으로 알아보고

 

뭐 아무튼 몇가지 재밌는 썰풀어보면

 

 

1. 흐긴 칭구들은 대부분 유쾌하다

 

이거 사실이야 

 

내가 머리카락 팔때 항상 설명을 해주거든 이브렌드는 내구성이 좋다 잘나간다 싸다 요런식으로

 

근데 이러다 라디오에서 갑자기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나온다?

 

나때는 레이디가가 노래들 유행이었는데 아무튼 설명듣가 갑자기 춤춤

 

그것도 뚱뚱한 흑누나였는데 몸이 시발 그렇게 유연한줄 몰랐음

 

아무튼 나도 옆에서 춤같이 춰주다 엄청 팜

 

 

2. 흐긴할머니썰

 

보통 뷰티서플라이 손님의 99퍼센트는 흐긴 누나야

 

나머지는 약간의 히스페닉?

 

어느날 나이좀 있는 흐긴 할줌마가 옆에 흑누나 끼고 오더라고

 

그래서 설명해주다가 옆에 누구같냐고 그래

 

근데 흐긴 얼굴만 보고 나이가늠하기 힘들어서

 

딸 아니냐고 이랬더니 장난치지 말라면서 날 치는거야

 

그래서 음.. 그럼 친구야? 이랬더니 존나 좋아함

 

물론 흑누나는 내 고객이 아니니까 상관하지 않는다

 

이랬더니 손녀라고 자기 몇살같냐고하니까

 

40정도 밖에 안되보이는데 뭔 손녀야 이랬더니 

 

이썎기 장난 존나 잘치네 하면서 가발 비싼거사감

 

이러고 올때마다 나 찾더라 그리고 내가 추천하는거 하나달라고 하면

 

어유 내가 그럴줄알고 개쩌는거 하나 꼼쳐놨다 요럼

 

그러면 써보지도않고 바로사가고 그랬던 일이있네

 

이밖에도 단골들 많았는데 대부분 나이있는 아줌마들이 나 많이 찾음

 

 

3. 흐긴애들은 사소한거나 오버에 감동받는다

 

우리나라에서 평범한거 있지 신발 살떄 무릎꿇고 신겨주는거

 

난 미국간지 얼마 안되서 일은 했던거라 그런문화를 잘모름

 

한손님이 신발산다니까 한국에서 하는것처럼 무릎꿇고 신겨줌

 

그랬더니 어쩔줄 몰라하는거야

 

5천원짜리하는데 약간 과잉친절같이 보였나봐

 

그리고 내가 자주쓰던 스킬인데 

 

애들이 가발을 사기전에 꼭 써보거든 

 

그러면 으악 하면서 눈을 가려

 

그럼 왜그래 이럴거임 놀라면서

 

이러면 아 너무 눈부셔서 그랬다 이러지?

 

그럼 바로 잇몸 미소 만개하면서 더비싼거 달라고함

 

씨-발 이렇게 열심히 팔았는데 우리 사장님은 자랑스런 갓-한민국 분이셔서

 

알바생중에 내가 유일한 한국인이라고 더 가혹하게 하셨다 ^오^

 

성과제도 아니고 팔던 못팔던 내 임금은 고정인데 뭘그렇게 열심히 했나 싶지만

 

돌아보면 괜찮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함. 

 

펨코-케이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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