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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입시 & 취직

[관찰] 대한민국의 5대 외국어대학교

by    2019. 12. 24.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 소재의 사립 외국어대학으로, 외국어 및 국제교류 관련 전공 및 여타 문과 전공에서도 수준급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어, 통번역, 국제교류 등의 전공에서는 "서울대 붙어도 좀 고민 될 수도 있다"는 명실상부한 분야 내 최강자. 1954년 최초 설립되었으며, 학생은 학부생과 대학원생 총합 20,000명 정도이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어문학과 국제학, 상경 위주의 20개 이상 학과/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영문명칭에 Korea가 아닌 Hankuk이 들어가는 것도 특징. 서울 소재 대학들 가운데서는 캠퍼스가 작은 것(농담으로 "건대 호수에 들어간다"라고들 한다.) 그리고 학식이 맛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부산외국어대학교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사립 외국어대학. 학생 수는 10,0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한국외대보다 적은 편. 한국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그리고 두 번째로 건실한 외국어대학이다. 어문계통 전공이 주를 이루며 소수언어도 있는 등 외국어대학으로서의 구색은 잘 갖추고 있다. 다만 한국외대와의 실질적인 격차는 상당한 편인데, 입결에 있어서도 부산경남지역 중하위권, 인식도 부산경남지역 중하위권 정도로 보인다. 학교를 운영하는 재단의 재정도 탄탄한 편은 아닌지라 여기저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다만 교육과정과 시설 등의 측면에서 대학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고, 기타 "외국어대학" 간판을 내 걸고 있는(있던) 학교들의 상황이 엉망이라 2위 외국어대학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대구외국어대학교(폐교)

대한민국의 제3 도시권인 대구권(경산)에 위치한 사립 외국어대학교. 간판은 외국어대학이지만, 언어관련 전공은 영어통번역학과, 중어통번역학과, 일어통번역학과 세 가지 전공밖에 없었다. 입학정원은 120명으로 소규모의 대학교였다. 위치는 경산시 남천면으로, 입지가 도심에서 멀고 안좋은 편이다. 2003년에 개교하였으나, 설립 시부터 재단의 비리가 구설수에 올랐고, 설립된 이후 계속 교육부의 감독을 받았다. 2010년 이후 엄격해진 대학평가 기준에 의해 지속적으로 폐교 위기에 몰렸으며, 2017년부로 폐교되었다. 사유는 재단의 재원 부족과 심각하게 미달된 신입생 충원률, 과도한 중도탈락률 등이었다. 

경북외국어대학교(폐교)

대구권의 또다른 사립 외국어대학.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해 있었으며, 2013년에 폐교되었다. 2005년에 최초로 설립되었는데, 대구외대와 비슷하게 설립시부터 문제가 많았다. 정원인 600명을 제대로 채운 적이 없으며, 학교 고위직은 설립자의 가족이 독점하는 형식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유일한 학교 건물이었다. 그나마 해당 건물 내부는 쓸만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설립 이래로 부실경영 및 재정부족으로 휘청거렸으며, 2013년 재정 악화를 이유로 자진 폐교하였다. 

영남외국어대학

대구권의 사립 외국어 전문대학. 대구외국어대학교와 한때 소유주가 같았으며, 역시 경산시에 위치해 있다. 외국어대학이라 하지만 여타 전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 묘하게 중고교를 닮은 건물이 특징. 1995년에 설립되었으며, 600명 정도의 정원을 겨우겨우 유지하고 있는 상태. 언어 관련 학과는 러시아어와 일어 두 전공 밖에 없다. 

성심외국어대학교(現 영산대학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했던 외국어대학. 2002년에 영산대학교로 통합되어 영산대학교 해운대캠퍼스가 되었다. 통합되면서 비교적 멀쩡한 재단 하에 들어가게 되었고, 언어 관련 학과들을 대부분 유지한 듯 하지만, 영산대학교 역시 부산권에서 가장 인식이 좋지 않은 4년제 대학교 중 하나라 미래는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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