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잘한 읽을거리/입시 & 취직

[관찰] 대한민국 대학서열

by    2019. 9. 27.

나와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다. 그래도 이런 체계적인 시각자료를 보면 흥미롭다. 대학이든 무엇이든, 바람직하든 부적절하든 말이다. 어떠한 탄탄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입학 성적이 다르다지만, 그마저도 성적이 높아서 서열이 높은 것인지, 서열이 높아서 성적이 높아진 것인지 불분명하다. 어떠한 객관적인 지표로 정해지는 "순위"보다는, 정말 "서열"이라는 말이 적절하다.

이런 표를 보며 서로 높네 낮네 논쟁하는 것을 구경하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다. 마치 재산을 한 주식 종목에 올인한 듯한 모양이다. 낮다거나 내려간다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기업에 인수된다거나, 새로운 유망 과가 생긴다거나, 캠퍼스를 옮긴다거나, 적립금이 많다거나, 아웃풋이 좋다거나, 전통이 있다거나, 옛날에는 어디에 버금가는 명문이었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을 하며 오른다 내린다 다툰다. 간혹 자료를 직접 만들어 배포하면서, 자신이 다니는 대학을 슬쩍 높게 집어넣기도 하는가 보다. 심심한 고3과 재수생, 그리고 자부심 혹은 자격지심에 가득 찬 1학년들이 옹기종기 모여 열띤 논쟁을 한다. 온갖 권모술수가 난무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