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잘한 읽을거리/사회 & 역사

[스크랩] 독도 문제로 일본인한테 다굴당한 썰

by    2020. 7. 15.

예전에 지금 동거하는 일본인여친 친척집에 인사차 식사하러 갔다가 독도문제로 다굴당한 기억이나서 썰푼다.

쪽바리놈들이 다케시마라고 부르는것 부터가 짜증이 나는 사람중에 하나다. 쪽바리들 서울은 소우루,부산은 푸산이라고 한국 명칭을 쓴다.

그렇다면 독도도 그 되도 않는 발음인 도쿠도 라든지 뭐라도 좋으니 한국명칭을 써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다.

여친 외가집은 외할아버지가 자위대 현역 출신에 외삼촌이 현역 1.8년차다 (계급은 모름) 일본 종특상 다들 정말 친절하고 유쾌하고 좋은사람들이다.

그렇지만 술먹고 속내가 드러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래 대화는 내가 ‘다케시마’라고 부르지마라 왜 한국 영토에 일본이름을 갖다 붙이는거냐 라는 나의 말에

외삼촌의 대답이었다.

“독도라고 칭할테니 말해봐라, 일본이 다케시마라고 하는 이유는 너네가 독도라고 부르는 그곳은 옛날부터 일본의 영토이기 때문에 일본 이름을 쓰는거다”

라고하니 옆에 앉아있던 틀딱할배가 딱딱거리며

“그렇지, 그곳은 일본이 1905년 부터 일본땅이라고 말했어, 벌써 110년 이상 된이야기지!”

존.나 꼴랑 110년 갖고 자신감 뿜뿜해서 너넨 이런것도 모르냐의 표정을 짓길래 존.나 헛웃음을 참느라 고생했다.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가지고 ㅋㅋ

(당시 나는 일본에 유학간지 얼마 안된상태라 누가 물어오면 즉각 대응할수 있는 5분대기조의 마음가짐로 암기 해뒀기 때문에 즉각 대응사격을 할수 있었다)

“말씀 잘하셨어요, 일본이 주장한건 1905년이 처음이 맞아요, 참 오래됬네요, 근데 혹시 한국이 주장한건 언제부터 인지 알고 계세요?라고 하니

다들 꿀먹은 벙어리 마냥 주둥이 닫고 있길래 나도 시ㅍ 반격개시를 했다.

“비공식적인것 다 빼고 한국이 처음 주장한건 1693년이었어요 당시에 한 어부가 울릉도 근처에서 고기잡다가 에도막부로 잡혀가서 한국이 가깝고 일본은 멀다

그러니까 독도는 한국땅이다. 라고 말했었고 그걸 너네 막부가 인정을 했고 그 이후로 너희 막부는 그 어부를 풀어주고 울릉도 출입 금지하는 금지령을 내렸다

그게 1693년이고 그이후로 1695년에도 인정한바 있고, 그리고 너네 막부가 도토리현(독도랑 가까운 일본지명)에 독도가 돗토리현 소속이냐 물었고

돗토리현은 아니라는 답변서를 보냈고 그게 1696년이고, 1699년의 외교문서에도 그걸 인정한 외교서류가 있다”

라고 쏴대니까 당연히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있더니 안되겠다 싶은지 쪽바리들 18번인 독도 반띵론을 주장했다.

“그렇게 오해가 많고 서로의 주장이 맞지 않으니 그렇다면 사이좋게 반반씩 쓰면 되지않냐” 이딴 개소리를 지껄리길래 이번엔 진짜 웃음을 참지못하고 웃었다.

“그럼 옆집사는 사람이 갑자기 이집에 와서 우리 사이좋게 지내야 하니까 오늘부터 이집 반반씩 쓰자 하고 들어오면 그래 반반씩 쓰자 하실거에요?

라고 하니까 더이상 반박을 못하더라 그러고 나서는 여자들로 인해 화제가 전환되고 ㅈ나 화기애애하게 술마시고 집에 돌아왔었다.

5분대기조의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던 결과, 후문이지만 그일로 그쪽 가족들한테는 일본말 잘하고 애국심이 뛰어난 군인출신 유학생이 되어있었다ㅋㅋㅋㅋ

이런애들 하나하나 상대해가며 싸워봤자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우리땅인데 할말 없어서 말문 막히는건 기분나쁘잖아?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100%맞는지 나도 주워듣고 주워담은 지식이라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내 생각은 들어오는 질문에 손만 쓰다듬지말고

대답해줄수 있는만큼의 멘트 한두개는 생각 해놓자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