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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인생 & 썰

[스크랩] 학력위조를 곁에서 경험한 썰 외

by    2019. 10. 1.

학력 위조를 곁에서 경험한 썰...

제 절친의 대학 선배가 한명 있었습니다.

나이차이는 1살 밖에 안났지만,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들 중 그 형만큼 박학다식하고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도 드물었기에 정말 존경하는 분 중에 하나였죠.

(참고로 학교 다닐 때 학점은 안좋았지만, 그런 박학다식함 때문인지 

D모인프라코어 인터뷰를 통과해 사장실 직속 전략팀에 들어가서 연봉 6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마른 체형에 얼굴도 노안이고 탈모가 약간(이라고 쓰고 상당히라고 읽음) 진행되는 타입이었던지라;;; 

여자에게 인기가 없었다는 게 큰 오점(?)이라면 오점이었는데... ㅎ

어느날 제 친구의 소개로 잘 빠진 몸매의 평균 이상의 비주얼을 지닌 여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 둘은 그렇게 잘 만나 사귀게 되어 결국 1여년이 지나 결혼을 결심하기에 이르렀죠.

그런데 이 때 사건은 터집니다.

사실 그 여자 애를 제 친구도 나이트에서 알았던 여자였는데요.

(나이트라고 다 이상한 여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름 꽤 알고 지낸 사이라 믿고 소개해 준거죠.)

당시에 이대 반지를 하고 다니기도 했고, 자기 스스로도 이대출신이라고 해서 다들 믿었었죠.

그런데 어느날 그 형과 저를 비롯해 몇몇 동생들이 커플끼리 만나 결혼 관련해서 인사시키는 자리에서

얘기가 오가던 중 그 여자애가 이대 몇학번 어느과 출신인지 나오게 되었는데, 

마침 같이 만난 동생들 여친 중에 같은과 출신의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런 선배 모른다는 거예요.

뭔가 분위기가 냉랭해지면서 어색한 와중에 뭐 그런게 중요하냐며 그땐 그렇게 지나갔더랬습니다.

그런데 이 형의 꼼꼼함 하나는 정말 타의추종을 불허하거든요.

어디를 여행가게 되면 적어도 이주전에 미리 사전 탐사까지 해가며 루트나 코스도 조사하고 뭐 암튼 그런 형이었습니다.

뭔가 찜찜한 구석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제대로 알아 보는 스타일이었기에

이대 졸업년도 앨범 구해다가 다 찾아봤는데 여친이 없는걸 알게 되었죠.

게다가 이런 저런 부분을 알아 보던 중 이 여친이 자기와 교제하던 사이에 의사남과 바람까지 폈다는 사실 마저 알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 전호후랑 병상첨병이 따로 없는거져...

이 형은 평소 맛보지 못했던 엄청난 배신감에 치를 떨다가 나름 이성을 챙기고 자리를 마련해서 여친과 대화를 시도했는데,

그 여자애는 사실 첨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친구한테 받은 반지를 끼고 다니다보니 

남들이 자기를 이대생으로 보기 시작해서 자기도 모르게 이대생이 되어버렸고

그렇게 인지되는 것에 스스로를 속여왔던 거 같다며 잘못했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바람핀 건 그전부터 알던 오빠인데 자꾸 만나자고 해서 억지로 만나서 술마시고 어쩌다보니 그런 관계가 된건데

그 사람에겐 어떤 감정도 없고 지금은 너무나 후회한다면서 용서해 달라고 했다는군요.

이 당시 이미 둘은 양가 상견례도 드리고 결혼 얘기가 오가는 중이었기에 형은 패닉 상태에 빠져서

저를 비롯해 몇몇 친한 동생과 만나 술자리도 하며 서럽게 울더군요. 

사실 알고보면 소개한 제 친구의 잘못이기도 한 것이기에 저희 후배들 입장에선 당시에 뭐라고 적극적으로 조언도 못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형은 몇일 간의 유예 기간을 가지고 판단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그냥 결혼 속행!!

저를 비롯한 동생들은 솔직히 놀랬습니다.

그렇게 거짓말하고 학력 속이고 바람까지 핀 여자애를 어떻게 용서하고 결혼까지 하냐고.

이 형 입장에선 다시는 그 정도의 비주얼을 가진 여자를 만날 수가 없다고 생각한 거 같았습니다.

(솔직히 너무 이쁘다 정돈 아니였기에 제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애 낳고 아주 화목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벌써 이것도 6~7년 전 일이네요. 

(지금와서 보면 사실 그런 결정을 내림에 있어 이 형은 나름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었던 거였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암튼 학력 위조등 거짓말이나 허언증을 통한 상대 기만은

본인 스스로는 가볍게 할 지언정, 상호 신뢰를 중시하는

연인관계에서는 정말 치명적인 상처가 되는 배신 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클리앙 - 사시코


 

군대에서 학력위조 병사 겪은썰.txt

새벽에 잊을수없는 병사 한명이 기억이나서

적어봅니다

때는 2011년 중대신병이 들어왔는데

연세대 다니는중이고 학교는 휴학

과는 기억이안나는데 ..

여튼 중대에 연대생이 오니까

중대장도좋아하고 선임들도 공부존나잘했나보네하면서

갈굼도없고 뭔가 대우를살짝해줬습니다

다들 너 연대생이라며? 오? 이분위기

부대가 해안경계다보니 섬으로들어가

3개월마다 중대가 교체해서 섬으로 들어가서

중대끼리지나는데 중대장 컴이 망가져서

제가 고치는데 어떤영어가 너무많이 나와서

이게 무슨뜻이지하고 중대장이랑 보다가

중대장이 그 연대생 호출

컴퓨터에 에러뜻이 뭐냐고 물어보는데

연대생 묵묵무답 중대장은 술술 나올줄알았는데

얼타는걸보고 뭔가 이상한낌새를 참

고졸인 나보다 영어를 잘못읽음 ...

그후 중대장 면담을 몇번걸치고..

연대생 구라인게 밝혀짐  .

알고보니 고1때중퇴

내부적으로 관심병사로찍히고 

전역후 지금 어쩌다 인스타들어갔는데

#연세대#추억#오랜만 

이런식으로되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뽐뿌 - 프프가미


학력 위조하면서 가짜인생 살은년 조진 썰

때는 2007년 가을무렵

내가 막 군대를 전역하고 친구들도 하나둘씩 전역하면서 

다시 모여서 부랄두짝마냥 옹기종기 학교끝나면 모여서 피씨방 당구장 술집을 오갔을 때임

그러다 한 친구녀석이 여자친구가 생겼다면서 우리들 모임에 자기 여자친구를 소개해주고 싶다고 했음

우리는 씨발 드디어 우리 무리에서도 커플이 생기는구나 하면서 정말 내 여자친구가 생긴듯 서로 좋다고 오라고 했음

그래서 그 날이 옴

참고로 내 친구는 학창시절줄곧 공부를 잘했음

그래서 연대 본캠 기계공학과에 재학중이었고 소개해준다던 여자애는 과는 모르겠고 고려대를 다니는 애라고 했음

그래서 우린 어릴때 좆병신마냥 니네 서로 물고뜯고 하겠다 이러면서

연고전 고연전 뭐라고 불러야되지 라면서 이딴 병맛같은 되도않는 드립을 치면서 서로 대딸을 치던 상황

근데 갑자기 사건이 발단이 터지는데 

이 씨부랄 여자친구라는 년이 갑자기 우리들 대학교를 물어보는거임

나는 그래도 나름 인서울이고 중앙대 경영학과 재학중이라 걍 말했는데

(롤 해설자 클템 이현우가 내 직속 후배임)

이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 부랄친구들은 세명정도있는데 당시 전문대 한명이랑 

다른 한명은 사수하던 상황이었고 (지금은 유학가서 시카고대학교 졸업하고 사업하는데 돈 개잘범 개쩌는새끼임)

또다른 한명은 우리가 흔히 우스개소리로 비하한 그 대학교 그래 배재대학교에 다니고 있었음

뭐 우린 그다지 학력에 컴플렉스도 없었고 그냥 친구들이 다 초등학교때부터 친해진 애들이라 

걍 아무 신경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를 말했음

근데 이 씨발년이 표정이 확 바뀌면서 뉘앙스가 존나 깔보듯이 이렇게 말하는거였음

"와 니네 공부 별로 안했구나 좀만 해도 연고대는 가는데 지금이라도 아쉽진않아?"

뭐 대충 이런투로 말을했음 

근데 뭐 그때도 술이 들어간 상황이라 분위기도 좋았고 우린 마냥 장난인줄 알고 우린 그냥 막 또 개드립을 쳤음

아 뭐 요새 대학이 뭐 없드라고, 걍 대충 즐기면서 살다가 가는게 인생 아니겄어 

암튼 별로 뭐 대수롭지 않게 여겼음

근데 화장실 가면서 담배도 한 대 피고 왔는데

갑자기 한 친구가 나를 부르는 거임

그래서 뭔일이냐고 물어보니까

그 씨발년이

(여기서 그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내 친구를 A라고 하겠음)

"A야 넌 연대나와서 뭐 저런애들이랑 어울리냐 너 친구들 다 솔로라고 해서 내 친구들 소개해줄려고 했는데 

학교들이 다 좀 그렇다"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다는거임

근데 초면에 씨발년이 이런얘기를 했따는게 안믿겨지는거임 

그래서 이거 확실히 들은거냐고 물어보니까 또 다른 내친구가 맞다는거임

갑자기 딥빡이 슬금 슬금 올라왔지만 

그래 초면인데 또 분위기도 망치기도 뭐하고 그래서 화도 낼수가 없기에 그냥 핑계대고 그 커플만 남겨두고 우린 나왔음

대충 또 술한잔하면서 그 씨발년에 대해 우린 토의를 함

와 고대들어간게 무슨 계급인줄 아네 이러면서 암튼 별 의미없는 노가리를 까면서 뒷담을 존나 쳤음

그러다 결정적인 계기가 된게 당시 싸이월드라고 유행했음

ㅈ지금 페이스북이라고 보면 될듯 암튼 거기 일촌이라고 (페북으로 치면 맞팔인 상태) 

암튼 내 일촌된 친구들이 한 500여명가량 있었는데

(초중고대 친구들+ 군대동기선임후임+ 기타 동아리친구들 등등)

어떻게 말하다보니까 친구 여자친구인 그 씨발년이랑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여자애가 있었음

근데 이 씨발년이 알고보니 고려대 서창캠퍼스였던 거였음

본캠이 아니라 씨발 그니까 비교를 하자면 

나때는 2003년에 수능보고 (04학번) 당시 4~5등급 맞아야 가는 그런 개 병신 지잡이었던 거임

존나 빡쳐서 바로 친구한테 말하니까 그래도 이 씨발새끼는 콩깍지가 끼여서 존나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말하는거임

그래서 위와 같은 상황을 설명해줌 저 씨발년이 우리를 좆같이 보는것 같다

진지하게 듣더니 그새끼도 개 딥빡이었는지 자리를 만들어보겠다고 함

그래도 씨발새끼가 부랄친구라고 존나 우리를 감쌌음 감동적인새끼

그래서 암튼 그 씨발년이랑 우리는 2차 모임을 가지게 됨

아무것도 모른척 우린 이미 커넥이 오간상태였고 

은근슬쩍 고대 서창캠퍼스를 원세대(연세대 원주캠)와 싸잡아서 디스하기 시작했음

이 씨발년이 갑자기 표정이 급 어두워지는거임

그래서 내가 쐐기를 처박았음

"아 씨발 나는 막 분교나와서 본캠인것처럼 개 지랄하는 놈년들 보면 존나 패죽이고 싶더라"

이년의 동공을 예의주시 하면서 존나 아무렇지 않게 위와같이 씨부렸음

갑자기 이 씨발년이 근데 동조를 하는거임

자기도 이해가 안간다면서 심지어 가관인게 분교애들이 본캠갈라고 전과하고 별에별 짓을 다하는게 꼴불견이라는둥 

애초부터 공부 잘해서 본캠왔으면 아무렇지 않았을텐데 라는둥 염병할소리를 하는거임ㅋㅋㅋ

그래서 또 쒜기를 박아줌

"고려대 서창캠퍼스 경영정보학과 XXX(씨발년이름)님 우리없을때 무슨 개같은 소리를 지껄이셨던데 

우린 애초부터 소개팅할 생각도 없었고

그리고 씨발 그 잘난 서창캠퍼스년들은 줘도 안먹을듯요"

하면서 존나 쪼갬

갑자기 이 씨발년이 얼굴이 붉으락붉으락 해지더니 말도없이 갑자기 자기 핸드백만 획 채가면서 나가는거임

우린 속으로 존나 통쾌하면서도 친구가 걱정되서 야 나가봐야하지 않겠냐 라고 함

근데 이 친구가 그냥 냅두라는거임 우리끼리 걍 먹자면서 ㅋㅋㅋ

결국 이 씨빨년은 그 후로 싸이월드도 탈퇴하고 친구전화도 쌩까고 그렇게 말한마디도 없이 헤어지게 됨

근데 다행인게 내 친구는 이미 이년을 존나 따먹은 상태임 그 친구도 뭐 윈윈이었음

암튼 그 씨발년 지금 결혼해서 또 어떻게 신분세탁하면서 살지 궁금하네

개같은년

Anima  - Blaed


학력 위조 퇴치썰

취직을 했습니다 더 이상의 공부는 없을거라는 생각도 잠시.. 
요즘 아이들은 제3,4외국어가 기본이라는 어머니의 압박을 못이긴 27살 애기는 어학원에 등록했습니다
대륙어보다는 나은 듯 싶어 니뽄어 학원에 등록한 것이 약 2개월 전.
이 시국이 될 줄 알았다면 대륙어를 배울껄..
어쨋든 학원을 다니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직장인반이라 그런지 정말 취미삼아 놀러온 사람들(과장 이상급)
높은 목표를 가지고 수험생마냥 공부하는 사람들(신입, 대리급)
상반되는 분위기가 절묘했고 아, 이게 직급의 차이인가를 느꼇습니다
그 중 척보기에 야망이 커보이는 4년차 대리 A씨(노총각)이 스터디를 모집했습니다
각양각색의 연령, 직업들 사이에서 스터디라니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회사밖의 또 다른 회사를 만드는 셈이지, 분명히 술파티가 되고 꼰대짓이 오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겠지ㅉㅉ
뇌내 불행 망상 회로 풀가동을 가동하여 모든 악수를 계산하던 저는 수줍게 다가가 저도 끼워주세염..했습니다
절대 혹여라도 호오오오오오오옥시라도 있을 스터디 로맨스를 생각하고 지원한건 아니고 학구열에 불타는 제 자신을 말릴 수가 없었지요
사회 생활은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스터디 또한 사회 생활이니 첫 날은 과감히 본 목표를 잃고 친목을 다집니다
스터디 주최자인 4년차 대리 A씨는(노총각) 직급에 맞는 광대 노릇을 철저하게 해주고있고
그 옆에서 폭탄주를 제조하는 저는 완벽한 사회초년생 딱가리 노릇을 철저하게 해냈습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4년차 대리 A씨에게서 느꼇던 야망은 진급이 아닌 노총각 탈출
그는 회사에서도 술자리에서도 스터디에서도 언제나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이 시대의 싸나이였습니다
스터디 총 인원은 6명+유령 1명 연령대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유령은 첫 날 술파티를 보고 재빠르게 탈출한 역사상 가장 똑똑한 유령이었습니다
생각외로 스터디는 유익했습니다. 의외로 체계적이었고 의외로 생각하는 로맨스따위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오유로 단련 되지않았다면 저 또한 솔로 탈출의 꿈을 꾸었을지도 몰랐습니다
오유가 저를 강하게 만들었고 오유덕분에 저는 꼬임을 당하지않았으며 오유때문에 내가 아직도 솔로다 빌어쳐먹을 세상아

그렇게 한 달, 갓 등록한 20대 중반의 여성 B가 스터디에 들어왔습니다
이제부터 본 이야기입니다
B는 당차다고 해야하나? 초등학교 2학년 시절 여자 반장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압박감을 지녔습니다
남성진들에게 하라,해라의 명령조, 하지만 여성들에게는 따듯한..
남성진이 여성진들에게 가벼운 농담이라도 건네면 '왜 저래?' 하며 정색하며 여성진들에게 '그냥 무시해요' 라며 대화 근절
여성진들 본인들도 농담이잖아~ 해도 혼자 인상 팍쓰고 꿍시렁 꿍시렁
분위기는 점점 안좋아지고 B가 의도적으로 여성진들과 남성진들을 갈라놓는걸 다들 느끼고 있지만 초등학생도 아니고
이런걸로 뭐라하기엔 다들 너무 착했습니다
결국 어제 술자리에서도 A씨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던 B
A씨가 농담식으로 'B는 말을 참 잘하는거 같아, 역시 E대 나온 여자야'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B가 갑자기 남자는 왜이리 유치하냐 발언, 자기가 뭐 좀 하면 다들 그런 말을 한다고 짜증난다고 했습니다
분위기가 이상해지기에 급하게 무마하려던 제가 '오 E대 나왔어요? 삼성이 코앞이네' 라고 했습니다
E대에 삼성관이 있어서 했던 농담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반응이 '저는 CJ에 취업할껀데요?' 시전
??
처음엔 농담을 이해못한건가 싶어 '삼성홀쪽 말한거에요' 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지 말하면 이대다니는 사람은 물론이고 한 번이라도 이대에 가본 사람은 이해를 할텐데
B는 계속 '삼성도 좋긴한데 CJ가 더 편하죠' 같은 동문서답이나 하고있음..
뭔가 대화가 맞물리지않는 느낌에 정확하게 하려고 'E대에 삼성홀있지않나요 엄청 크던데?'
B의 대답은 '제가 강의듣는 쪽이 아니면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
관심이 없어도 모를수가 없는게 정문 바로 앞에 들어가면 있는거고 다른 학교로 비유하자면 자기 학교에 학생회관이 어딨는지 모른다는거와 같습니다
제가 혼잣말로 'E대 정문 바로 앞에 있는건데..' 라고 하니 다른 사람들도 얘는 뭐지 하는 눈으로 B를 봅니다
B도 뭔가 잘못됬다는걸 느낀건지 '아 그 큰 건물이요? 별 생각없이 지나쳐서 기억이 잘안났네요'
??
저는 또 '건물이 아니라 지하에 있는 홀인데요..'
이쯤에선 당황했는데 아닌 척 눈 크게 뜨고 경직된게 너무 웃겨서 일부로 놀렸습니다
저 '삼성홀에서 강의는 없었나봐요? 학과마다 다른가?'
B '당연히 학과마다 다르죠'
저 '삼성홀은 그냥 콘서트홀인데요..
B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저 '아~ 그래요??(ㅋ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은 다 보고있는데 얼마나 속으로 진땀을 뺏을지 생각하면 너무 꼬셨습니다
제가 놀리는게 티가 났는지 B가 발끈해서 '저희 학교에 대해서 잘아시네요?? 남자가 여대에 왜이리 관심이 많아요?' 하며
여자뒤꽁무늬만 따라다니는 듯이 비꼬기 시작했습니다.. 반쯤맞기때문에 크게 반박은 못했지만..
저 '제가 Y대 다녔거든요 그래서 아는거에요'
B '그런데 구조같은건 어떻게 알아요? 와봤어요?'
저 '왜요? 들어가면 안되요?'
B '당연히 안되죠 여대인데 남자가 어떻게 들어와요'
저 '엥? 이대 남자도 출입할수있을텐데?'(남자 출입 가능합니다)
B '..가능은 하죠 근데 왜 들어와요?'
저 '들어가본적 없어요 그냥 그 근처 사람이면 다아는건데'
B '네'
 

여기서 저희 대화는 끝났습니다
여성진들은 무슨 상황인지 이해를 못하다가 여대에 남자는 못들어간다는 B의 말에 어이없다는 듯 B를 보고
남성진들은 끝까지 무슨 상황인지 모르기에 담배를 피러가자고 나와서 설명해줬습니닷
담배를 피면서 설명해주는 도중 B가 나가는게 보이더라구요 아련했습니다
 

월요일이 기대가 되는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과연 B는 학원에 올것인가 안올것인가,, 스터디 모임에서는 돈이 아까워서라도 온다와 쪽팔려서라도 안온다로 갈렸습니다
님들은 어떻거같나요??

Tcafe - 파란별의꿈


서울대 학력위조 레전드

대한민국의 금융인, 사업가로 알려진 사기꾼. 한국판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름:김찬경

충남 아산시에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중학교를 다니다가 문제아로 찍혀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중학교 중퇴의 학력을 가지고 있었다. 
(훗날 검정고시를 보고 전문대를 가긴했음.)
물론 어머니 아버지께는 비밀 
아침에 학교가는것처럼 나가고 학교마칠때 쯤 집에 들어왔다고 ..어머니 아버지는 절대 몰랐었다고 한다.
이렇게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를 가야되는데 중학교 중퇴라 .. 고등학교도 안다니는데 다니는 것 처럼 행세를 하고 다녔다. +3년 
성적표는 그려서 어머니 아버지께 드리고 (이왕 그리는거 1등 성적표로 그렸다고한다.) 
자기를 믿으라고 굳건하게 말하는 아들을 보며 어머니 아버지는 아들이 학력고사를 잘 칠거라 믿고있었다고 한다.

대망의 학력고사날 
시험은 정말 잘쳤고 서울대 법대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 한다.(사실은 학력고사 안침ㅋ 중학교 중퇴)
3월 서울대 입학식에 가족들이랑 친지분들을 다 모시고 입학식을 했다.(샤대문 앞에서 사진찍고 동네 잔치를 했다는..)
그 뒤 수습이 안되는 지경까지 가자 군대를 들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후임병으로 서울대 법대생이 들어왔는데 자신도 서울대 법대생이라며 선배라고 소개했다. 후임병은 그렇게 잘 따랐고 제대하고 난 뒤 복학하고 같이 수업듣자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그렇게 그 후배의 도움을 받으며 대학생활을 시작하는데..

서울법대생을 사칭하면서 수업도 듣고 동아리활동을 하기도 했다.무척 성실하고 열심히 과 활동을 도와서 이미지는 좋았다고 한다. 
서울대 모든 수업에 출석하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심지어 사법고시도 봤다고 한다.(물론 떨어짐) 
그 후 서울대 법대 학생 회장이 되었다.
그 뒤 1980년대 초반부터 차츰 프로사기꾼의 싹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돈 많은 집 학생을 대상으로 입주과외를 시작하고 학생의 부모님 돈으로 여기저기 투자도 한다.
이 거짓신분으로 이화여대 출신 병원장 이사장 딸과 결혼도 했다고 한다.
동기들뿐만 아니라 교수도 속여서 1984년 결혼식에는 서울대 동기들이 대거 참석, 서울대 법대 학과장 교수가 주례를 서기도 했다. (그 교수는 이 사건 이후 다시는 제자들의 주례를 서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남편의 무식함을 보고 이상함을 느낀 아내가 학적조회를 해서 알아보니 서울대생이 아니였다는 걸 알고 언론에 터뜨리는 동시에 소송을 걸었고 혼인무효판정이 나게 된다.
이게 당시 신문들에 화제가 되었던 서울법대생 사칭사건. 이 사건을 각색한 소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학력 사기행각을 벌였음에도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벌받지는 않았다. 사실 법적으로 처벌할 건덕지도 마땅치 않았다고 한다. 잘해야 혼인 등 민사적인 부분이며 형사적인 부분으로 걸고 넘어질 부분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나중에 허위학력으로 취업하려고 한다면 모를까 ..그 시점에서는... 게다가 이미지도 나쁘지 않았기에 걸린 후에도 그냥 묻고 넘어가려고 하기까지 했다.

더 웃긴것은 이렇게 신을 당하고도 서울법대 동문회에는 계속 참석했다는 점. 진짜 동문들은 떨떠름 했으나 사기꾼에게 동기들 현혹하는건 일도아닐터 .. 거짓말로 중무장해 동기들과 호의적인 관계를 다시 회복하였다고 한다. 이정도로 얼굴이 두꺼웠으니...

이제까지 투자해온 것들로 서울 테헤란로 일대에 빌딩을 사서 수백억대의 자산가가 되었으나, 이후 IMF때 쫄딱 망한다.
나름 사업에 재능은 있었나보다... 이후 금융업에 눈을 돌렸는데, IMF때 망한 상호신용금고를 헐값에 사들여 금융업에 진출한다. 사법고시에 떨어진 서울대 법대 친구들도 채용을 해서 회사가 점점 커졌다고 한다. 
그 회사가 바로 미래저축은행이고 은행장은 본인 김찬경..
하지만 이런 사기꾼이 금융계 인사를 자처했으니 , 이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셈. 

경영을 사기+개판으로 해서 예금주들의 고소와 부실대출등을 이유로 미래저축은행 경영진들은 법적처벌을 받게되고 김찬경회장은 출국 금지가 떨어진다. 
이후 영업정지를 당하고 전 대통령의 형에게 로비를 했다는 ..
그래서 로비를 받은 그 분도 경찰 수사를 받게되고 김찬경 회장은 사태가 악화되자 회사돈 200억원을 빼돌려 경기도 화성에서 밀항을 시도했으나 돈과 함께 체포되었다.

(김찬경 회장이 돈200억원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낌새를 눈치 챈 담당 직원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방법으로 협조하지 않으며 막으려 했으나 은행에 인감도장을 들고가 비밀번호를 바꾸는 바람에 그대로 출금되었다. 우리은행 총 예금금액은 250억원이었으나 뱅크런 사태를 우려한 담당직원이 50억을 인출하여 저축은행에 보관하고 있어서 빼돌리지 못하게 되자 담당직원을 그 자리에서 해고했다고 한다.)

또 그의 아들이 2011년 6월 5일 오전 3시에 관악구청 소속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벤츠 승용차를 혈중알코올농도 0.137% 만취상태로 마구 몰다가 차량 6~7대를 들이받아 6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다. 유전병 혹은 부전자전. 참고로 체포한 경찰쪽에서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측에서 기각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경찰에게 걸리자 "우리아빠가 미래저축은행장이다!!"라고 하기도 했다는 ..

그 뒤 김찬경 회장은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이 확정, 복역 중이다. 복역 중에 내연녀의 자살 소식을 듣고 본인도 복역 중에 자살 시도를 했다고... 사실 그것보단 2020년 출소 예정인데 최근에도 2건의 혐의가 추가되어 복역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

인스티즈 - 윤정한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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