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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인생 & 썰

[옮김] 손가락 없는 썰, 없어질 뻔 한 썰 (약혐)

by    2020. 1. 9.

직장 선배 손가락이 하나 없는데

 

그사람 새끼손가락 한마디 반

 

그러니까 반쯤 없는데

 

그 이유가 골떄림...

 

어렸을때 혼자 요리하겠따고

 

큰 식칼로 양파를 팡팡 썰다가

 

손가락이 댕겅 해버렸다는거

 

그래서 피 철철나고 그러는 와중에 엄마가 에그머니나 뛰어옴

 

어머니께서 응급차 부르고 손가락 절단된거 어떻게 병원 가져가야되는지 막 벌벌떨면서 물어보고 있는데

 

 

 

투니버스에서 한참 하던 정글은 언제나 맑은뒤 흐림 보니까

 

구우가 팔 짤린거 호로록 쳐먹더니 팔이 쑥 하고 자라나는거

 

그래서 자기도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손가락을 으적으적 씹어 삼켰다고함

 

어머니의 비명은 덤이었고

 

구급차는 한대 더왔다고함

 

여튼

 

그래서 손가락 없다고

 

이걸로 군대도 안갔다던데

 

안가길 잘한듯

 


 

나는 본지가 오래되서 둥글둥글 귀여운데 개드립 게시판이용자들은 흔하게 보는거 같진 않아서 극혐이라쓴다.
19살 7월 말 전문계고등학교 다니다가 취업을 나가게됬어 그냥 생산직일이었는데 거기사장이 기술직이라고 이빨존나털어서 나는 거기에 속아 입사를 하게됬지 입사한지 한달차되는날 와이어를 감는 기계 작업을 하는도중 옆자리 아저씨가 기계를 닦는거야 이래야 치수가 잘나온다고 그래서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기계를 닦다가 배였나 치골이었나 그걸로 스타트버튼을 나도 모르게 누르게됬어 그랬더니 기계가 돌아가면서 와이어가 감기는 기계에 손이 말렸어 들어가는 순간 깜짝놀라서 손을 확 내몸쪽으로 당겼더니 갑자기 손가락하나가 띠용! 하고 기계넘어로 날아가더라 그러고 한 2초간 패닉상태ㅋㅋㅋ..그러고 손목잡고 내소오온 하면서 부여잡고 울부짖었다 통증은 예상외로 많이없다 친구하고 장난치다 부랄맞은 것보다 덜아프다 동료직원분들이 잘린손가락 하나 주워서 우유에넣고 병원을 갔었다 이게 잘린썰인데 필력이 좋지않아 재미가 1도없네..

글을 잘못써서 3줄 요약 남긴다
1.손가락 잘렸을땐
2.아픈거보다 당황한다
3.이때 손가락 잘린거 때문에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아직까지 솔로다


 

 

 

ㅇㅇ

어제 23살 레미콘 운전사.Ssul이라고 글올렸던 게이야

새벽에 출근해서 아까 저녁8시쯤 퇴근해서 와이프가 차려준 따뜻한 저녁먹고

따뜻한물에 샤워하고 약속지킬라고 콤퓨타앞에 앉았盧

어제 리플중에 누가 글쓸때 엔터한번씩만 쳐달라해서 띄엄띄엄 쓸게

 

 

본격 썰

 

아 씨발...

 

내손가락..볼때마다 속상하고 열받고..뭐 암튼 그렇다

 

 

때는 작년(2011년)8월 2일

 

운전병이였던 나는 그날 오전배차만있어서 간부새끼 3명데리고 운행나갔다가 부대복귀후 수송부로 내려왔다

 

아니근데 후임들이 코빼기도 안보이는게 아니겠盧?

 

딱 눈치까고 아 씨바 정비반장이나 수송반장이 애들 작업시키는구나 싶어서

 

차 반납하고 45인승버스나 25인승버스에 짱박혀서 잠이나 잘라고 Ready to 농땡 시젼중에

 

내가 이뻐라하던 1살동생 1개월맞후임 유류계 돼지새끼가 쭐래쭐래 오더니

 

-xxx상병님

-ㅇㅇ 왜

-저좀 도와주시면 안됩니까?

-아 시바 애들다어디갔니

-정비반장이 다 작업시켰습니다

-뭔데 뭘하면되

-60xx호에 산소탱크 실려있는데 그거 산소실에 갖다놓으랍니다

-알았다

 

아 우리부대에 60xx호라고 1톤봉고더블캡이있었는데 이새끼가 나더러 거기에 실려있는 산소탱크 3개를 창고에 내리는것좀

 

썸바리더헬미를 요청하는거였다

 

그차에 올라타서 창고앞에 세워놓고

 

날도 더워서 얼른 탱크 내려놓고 시원한 차에 올라탈라고 에어컨 이빠이 틀어놓고 적재함으로 갔다....

 

재앙은 여기서 시작되었盧

 

이 씨부랄 산소탱크가 2개위에 1개 이렇게 얹어져 있었는데 때마침 젖같이 적재함문에 걸쳐있는게 눈에 빤히 보이더라

 

근데 에라모르겠다 적재함을 열었더니 어머나 씨발

 

 

아래에있던 산소탱크가 땅에 떨그렁 하면서 떨어지는거였다 충전되있는거라서 아 씨발 좆되겠다 싶어

 

아래꺼 떨어지고 위에꺼 떨어지는걸 막는답시고 오른손으로 받쳤는데 충전된 용기가 1~2kg이겠盧

 

ㅡㅡ 순간적으로 무게감당이 안되면서 떨어져있는 산소탱크와 떨어지는 산소탱크사이에 내 오른손이 절묘하게 끼면서

 

검지 중지 약지 3손가락을 찰나에 쾅 찧었다............

 

아악~~~~~~~~~~~~~~~~~~~~~~~~~~~~~~~~~~~~~~~~~~~~~~~~~~~~~~~~~~~~~~~~~~~~~~~~~~~~~~~~~~~~~~~~~~~~

 

어 씨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생각해도 아프다 아 존나아프다

 

여하간 존나게 아팠다 씨팔.....

 

유류계 돼지새끼 내새끼는 식겁해가지고서는 나를 의무실로 부축하고....나는 피 뚝뚝 흘리면서 걸어가고

 

다시한번 강조하는데 아 씨발 존나아팠다 진짜...

 

군의관새끼 보더니 의무병한테 우선 식염수 뿌려서 피좀 닦아주라고 하고선 슥 보더니 안되겠다 외진가자 하고선 수송부에 AMB호출

 

앰블에 실려서 ..정확히 말하면 앉아서 갔다 ....아픈손 부여잡고....

 

그렇게 국군수도병원 응급실 도착...

 

아파뒤지겠는데 그와중에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체크 등등

 

정형외과 군의관새키가 수술중이라서 좀 기다려야된다고...

 

기다리면서 전화기좀 달라고...나 집에좀 통화해야된다고... 집에통화하고.............

 

아니 왜했냐면 다친날은 2일이고 그주 6일날 2차정기휴가 예정이였거든....

 

그러다가 군의관이 와서 보더니  수술은 해야하는데 우선 외부병원 나가서해야할지 여기 군병원에서 할지 부모님 오셔서 면담하고 결정하자고

 

그얘기를 들은 나는 아 나 요번주 토욜날 휴간데 기브스만 해달라고 ....괜찮다고..-_-;;; 아 나 진짜 돌아버리는줄알았다

 

입원시키라는 군의관의 명령에 간호장교들은 나를 병동으로 올려보내고 나는 603,5병동이였나 암튼 거기로갔다

 

분위기가 전혀 하나도 적응이 안되었다....

 

병원은 병원인데 6인실 병실에 환자새끼들은 원사에 중위에 대위에 병사 나랑 2명

 

아 암튼 존나 이상했다 ㅡㅡ;;;; 병원입원도 처음이였는데...

 

그래도 군대는 군대라고 10시 칼취침 시키는데 씨부랄 아파서 오던잠도 다깨더라...어찌어찌 잠들었다가 너무아파서 다시 깨고..

 

도저히 못참겠어서 간호장교스테이션으로 저벅저벅 걸어가서는

 

저기요 아 너무아파서 뒤진다고했더니 진통제 한방 엉덩이에 뙇 놔주더니 괜찮을거래

 

그게 약효가 있었는지 겨우겨우 잠은 잤다 

 

다음날

 

아버지가 오시고... 응급실에서 나를 본 군의관새키하고 면담을 하시는데

 

밖에서 수술할지 여기서 할지...

 

군의관이 요즘군병원은  옛날이 아니라고 장비도 밖과 다를게 하나도 없다고 하고

 

여기서 내가 일생일대의 최대실수를 했다

 

밖에서 수술하면 돈드니까 효자코스프레 한다고 그냥 여기서 수술하기로한거였다 ㅡㅡ 아 진짜 병신도 이런 병신이없다

 

그렇게 하루가 더 지나고 다음날 수술실 입갤...

 

겨드랑이 제모하고 국소마취후 수술 시젼

 

 

1시간 정도 걸렸나?

 

나는 잘되었겠거니 철썩같이 믿고 병원생활도 어느정도 적응도되었고 간간히 소독하면서 지내고 퇴원하고 부대로 복귀할날만 기다리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중지 손톱 한마디 부분이 점점더 시커멓게 변해가는거였다.... 욱신욱신 아파오기도 하고....바늘로 찔러도 감각도 없고

 

헐 씨발........... 군의관새끼는 걱정하지말라고....

 

그래놓고선 걱정하지말라고 한날 저녁 9시에 날 부르더니 내일 아침에 민간병원에 보내줄테니 짐싸놓고 원무과에서 휴가증 받아서

 

밖으로 나가라고 하는거였다

 

이미 내 중지는 민주화 진행중이였고 하...다음날 쇼핑백에 짐들 챙기고 휴가증받아서 위병소를 나오니

 

나를 데리고갈 사설 구급차가 이미와서 대기중이길래 냉큼 얻어타고 상왕십리소재 서울 마이XX 민간병원으로 입갤

 

오오미 여기는 싸제병원이당가??

 

거기 병원장이 나 수술한 군의관새끼 스승이라고했던가 암튼 수지 마이크로 수술쪽엔 권위자라고 하더라

 

그양반도 내손가락보더니 이미 피부괴사가 진행중이라서 절단을 해야한다고..절단하고 두번째 발가락을 이식해서 붙이는 수술을 해야할거같다고 하더라고

 

ㅡㅡ 아니 씨부랄 손가락을 자르면잘랐지 멀쩡한 발가락은 왜 짜르盧

 

초조해 하면서 하루이틀 병원밥처먹으면서 지내는데 아버지게서  어머니께 SOS를 요청하셨나보더라....

 

(우리 부모님은 이혼하신 상태라서 어머니는 멀리 계시고 나는 아버지랑 지냈었다)

 

별일 아니겠지 하고 걱정하실까봐 다쳤을때도 일부러 전화안드렸는데 별일이 아니긴 개뿔 손가락이 짤리게 생겼는데 ㅜㅜㅜㅜㅜ

 

전화를 받으신 우리 어머니 일끝내시고는 새벽에 내가있는 서울병원으로 한걸음에 달려오셨다....

 

 

참고로 우리 어머니 수지접합병원 응급실 간호사 팀장님...

 

새벽에 올라오셔서 날 밝자마자 병원장 만나서 아니 멀쩡한 발가락을 어쩌고 저쩌고 저희 아들 전원 시키겠습니다

 

원무과에서 이래저래하니 병원옮기겠다 절차밟게 해달라 하셔서 깨끗하게 처리하고

 

어머니의 병원으로 재 입갤

 

거기서 두차례의 수술을 한다...

 

우선 괴사가 더 진행되기전에 중지 반마디 절단...

 

원래 한마디인데 집도하신 의사부장님께서... 한마디 절단하고 장애판정받느니 차라리 살릴만큼 최대한 살려놓고 하는쪽으로 하셨다고 하시더라

 

손가락을 열었더니 손톱밑 뼈는 이미 썩을대로 썩어서 시커멓게 변해있고 피부는 물론 죽은지 오래고...

 

뼈 잘라내고 죽은피부 걷어낸 후 가피 씌워놓고.....

 

마취에서 깨어나고 수술한 다음날 아침에 소독한다고 붕대를 풀어서 보는데...

 

이게 내손 맞나 싶더라

 

피떡져있고 중지는 짧아져있고..................하아...

 

그렇게 2주정도 회복하고서 2차수술 입갤

 

두번째 수술은 씌워놓은 가피 벗겨서 레알트루 내피부 이식하는 수술이였다

 

손가락 윗부분은 내 오른쪽 상박 근육 부분 살짝 절개해서 붙이고

 

아랫부분은 오른쪽발 왼쪽 복숭아뼈 아랫쪽 살 절개해서 붙이고..

 

수술잘끝내고 마취깨고선 씨바 발도 아파서 걷지도 못하고 너네들마냥 3일간 휠체어 신세졌다 ㅡㅡㅋ

 

 

 멀쩡한 피부를 절개했으니 안아프고 배기盧

 

여하튼간 3차례의 수술을 하고선 한달 반정도 싸제병원에서 지내다가....

 

수도병원에서 복귀하라길래 복귀해서 한달정도  더  군병원에서 요양하고선 부대로 복귀......

 

회복될대로 회복되고 지금의 모습이 사진속 저모습이다...

 

말안하면 사람들도 잘 모르더라.....

 

뭐 나쁜것도 아니지만 나도 처음보는 사람들한테도 잘 말안하게 되고 ...암튼 그래

 

씨발 ....

 

나중에 알고보니 나 수술한 군의관새끼 원래 다른쪽 전문의인데 날 수술한거더라....

 

소송할라다가 그냥 흐지부지 넘겼는데...좀 후회되盧...

 

돌팔이 조X대위 개새끼 소새끼 말새끼  (이거 너무 위험한건가????? )

 

아 어떻하지,.....

 

그냥 사는데 지장없으니까 이만하길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살고있다,,,,

 

썰하나 푸는데 시간이 걸리긴 꽤 걸리는구나..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많았다 고마워 게이드랑~~~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한마디 더하자면

 

아직 군대안간 미필게이씨발게이새끼들아

 

 

니들 군대가서 절대 다치지마라

 

행여나 다쳐서 수술할일있으면 절대 군병원에서 하지마 절대 네버 아씨발 하지마 절대

 

군병원 진짜 좆된다

 

나도 입원해있으면서 병신된새끼 수도없이 봤다 ....

 

구라아냐 진짜야 ㅡㅡ

 

나가서해 민간병원에서 해도되

 

절대 다치지 말고 행여 다치더라도 민간병원에서 고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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