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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3

[옮김] "가난그릴스"의 흙수저 생존 가이드4 - 냉방편 솔직히 겨울에 추운 거에 비하면, 여름에 더운 건 아무 것도 아니다. 추우면 얼어 죽을 수도 있지만, 웬만큼 건강한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에서 더워 죽을 일은 없다. 내리쬐는 햇빛 정도만 피할 수 있으면 된다. 그래도 여름에 더우면 좆같은 건 마찬가지긴 하다. 죽을 것 같지는 않은데, 깨 있을때는 몰라도, 자야 될 때가 진짜 문제다. 더워서 도저히 잠이 안 옴. 그래서 잠 푹 잘 못 자고 일하러 나가면 사고난다. 그런데 에어컨이 없으면? 에어컨이 있더라도 에어컨을 틀 돈이 없으면? 에어컨 없는데 설치하려면 돈 엄청 깨질거고, 운이 좋아서 에어컨이 있는 방에 살더라도, 막 쓰면 난방만큼 돈 새는 게 에어컨 전기세다. 벗어라. 어차피 좁은 방에 혼자 있는거면 그냥 벗고 살아라. 영 불편하면 헐렁한 사각팬티 같은.. 2019. 12. 27.
[옮김] "가난그릴스"의 흙수저 생존 가이드3 - 채집편 먹을 거 없을 때 들판에서 캐서 먹을 수 있는 풀들 내가 직접 캐서 먹어 본 것만 적어본다. 안 그러면 너네가 잘못 먹어서 죽을 수 있으니까. 모양새도 구별하기 쉬워서 너네들도 할 수 있음. 민들레, 진달래, 국화꽃, 아카시아 이거 물에 삶아서 고추장, 참기름, 간장 조금 해서 무쳐먹어도 맛있고, 된장찌개에 넣고 끓여먹어도 맛있음. 아니면 밀가루에 부침개해서 간장, 참기름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막상 먹어보면 니들이 생각하는 그런 역한 맛 안 난다. 진달래는 독 있어서 소금물에 1시간 정도 절여놨다가 먹어야 함. 이거 차로 끓여 먹어도 괜찮은데, 아카시아 말고는 안 끓여먹어 봤다. 맛은 자스민차랑 비슷함. 치커리 류 이렇게 생긴 거 다 치커리족이라 먹을 수 있음 한국에선 씀바귀 등등 이름이 많은데, 다 같.. 2019. 12. 26.
[옮김] "가난그릴스"의 흙수저 생존 가이드2 - 보온편 자취+흙수저인데 돈도 없고, 보일러도 안 들어오고, 전기장판도 없고, 너무너무 슬플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방의 온도를 10도 가량 올리는 방법이 있다. 바로 신문지를 이용하는 거다. 신문지를 쭉쭉 찢어서 꾸긴 다음, 방에 햄스터 마냥 깔아두면 방의 온도가 대폭 상승한다. 외부로부터 열손실을 상당히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비주얼이 거지 같지만, 어차피 집에 누가 놀러 올 것도 아니고 신경쓰지 말자. 집 상태가 안 좋아서 벽에서 찬바람이 들어오면 신문지를 붙여두자. 창문을 닫아도 찬 기운이 상당히 들어오므로, 창가 쪽에도 붙여두면 좋다. 찰싹 붙여두면 나갈 때 집주인이 지랄하니까, 커튼처럼 윗부분만 붙여두면 된다. 이렇게 하면 10원 한 푼 안 들이고 방의 온도를 10도 올릴 수 있다. ... 내가 참을만큼.. 2019.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