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ㅍㅍㅅㅅ4

[스크랩] 조선, ‘인구의 30–40%’가 노비인 사회 전체 인구 460명 중 노비는 28명(6.1%)이었다. (문서의 작성 연대는 695년, 755년, 815년으로 견해가 나뉜다. 참고로 ‘삼국 통일’은 676년이고, ‘고려 건국’은 918년이다.) 통상적으로 고대 그리스와 남북전쟁 이전 미국 흑인 노예의 경우, 노예 비중이 약 30–40%였다. 6.1%는 노예제 사회라고 하기에는 너무 낮은 비중이다(59쪽) 동양 및 한국의 중세는 서양과 달랐다. ① 한국은 ‘중앙집권 국가’였다. ② 한국은 ‘관료제’가 발달했다. ③ 토지 자체를 수요한 게 아니라, 수확물을 걷을 수 있는 권리인 수조권(收租權)을 지급했다. 이데올로기적 명분 수준에 불과했지만, 토지는 모두 ‘왕의 소유’였다(왕토 사상). 이는 오늘날, 독일, 일본과 같은 나라들이 지방자치제, 연방제, 강한.. 2019. 12. 20.
[스크랩] 우리가 더 자주 말해야 할 문장 우리가 더 자주 말해야 하는 문장은 “나는 모른다.”라고 생각한다. ​개인으로서, 부모로서, 조언자로서, 스승으로서, 친구로서, 리더로서, 직원으로서 그래야 한다는 뜻이다. 모든 것의 답을 아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모르는 게 있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쩌면 역설적이게도, “나는 모른다.”라는 말에는 엄청난 자유가 담겨 있을 수 있다.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는 척을 할 필요도 없어진다. 우리가 더 자주 말해야 할 문장 ※ Calibrating Capital의 「3 Words We Should Say More Often」을 번역한 글입니다. “사랑해”는 아니다. ​ 우리가 더 자주 말해야 하는 문장은 “나는 모른다.”라고 생각한다. ​개.. 2019. 11. 1.
[스크랩] 감히 빌린 돈으로 여행을 떠난 대학생을 위하여 제목은 「가난한 대학생 도우려 만든 생활비 대출받아… 여행 가는 휴학생들」이었다. 1년 전 기사인데 요즘 왜 또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는지 몰라도, 다분히 의도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조선일보였고 내용 역시 전형적이었다. 생활비 대출 제도는 돈이 없는 대학생들에게 교통비, 밥값, 책값을 쓰리고 도입된 제도인데 요즘 대학생들은 생활비를 대출받아 해외여행을 갔다 오며, 가상 화폐에 투자하고, 유흥비로 탕진한다는 내용이었다. 기초생활수급권이나 장애인 연금, 생활비 대출이 그렇다. “가난한 네가 감히 분수에 맞지 않게 여행을 간다”의 기저엔 채무자에겐 여행 갈 권리가 없다는, 그들은 감히 책값이나 숙식비 이상으로 돈을 써서는 안 된다는 압박이 깔려있다. 나의 대학 시절에 있어 가장 아쉬운 점은 교환학생도 .. 2019. 10. 27.
[스크랩] 외국인의 렌즈를 장착하라 매일 지나다니는 길이라도 그 길의 가로수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듯, 매일 지나다니던 길에 놓인 우체통에 눈길 한번 준 적이 없었다. 나는 있는지도 몰랐던 우체통을 외국인은 보물이라도 만난 듯 카메라에 담았다. 나는 점심을 먹고 남은 일을 하기 위해 사무실로 복귀하는 무거운 마음으로, 외국인은 멀리 여행을 떠나와 설레는 마음으로. 아닌 게 아니라 해외여행만 가면 모든 게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가. 외국 관광지에만 가면 감탄사를 연신 쏟아낸다. 눈을 반짝거리며 하나라도 놓칠까 골목골목을 샅샅이 둘러본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내가 우체통을 찍는 외국인을 보며 그랬듯이 별것 아닌 것에 감탄하는 나에게 오히려 감탄할지 모른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흔하다는 이유만으로 멋진 풍경과 멋진 물건, 멋진 아.. 201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