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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입시 & 취직

[스크랩] 한국사람들 학벌가지고 무시하는거 완전 발라버린 썰푼다.

by    2022. 7. 4.
난 중학교때 유학온 조기유학생인데.. 
아버지는 할아버지께서 중학교때 돌아가시고 그래서 가난하셨는데 장남이라 집안을 다시 일으키시려고 
서울대 공대 학사, 석사, 박사를 하시고 중간에 사우디아라비아가셔서 돈벌어와 할머니께 집사드리고 동생 3명을 연대, 서울외대, 성대 대학보내신 이야기를 어릴적 부터 듣고 자라서 한편으로는 존경심과 엄청난 pressure를 받고 살았다. 
게다가 어머니께서는 이대 출신이시고... 가족내력때문에 핑계될거리 없이 무조건 미국와서 한건 해야 했다. 
미국에 와서 홍정욱, 금나나, 박원희등등의 책을 읽고 나도 아이비리그를 점령해보자는 생각으로 왔다.  
그러나 고등학교때 철없고 멍청하게 살아서 애매한 미시간, 버지니아, 에모리, 벤더빌트 레벨만 합격하고. 아이비는 8군데 전부 떨어졌다. 
결국 비싸기만하고 어정쩡한데만 붙어서 내가 사는주의 US News 50위권 대학인 플로리다 대학이 4년간 전액무료라서 어쩔수 없이 가게되었고. 너무나 자존심이 상한 나머지 플로리다에서 양민학살을 해서 조기유학생 미국의대 점령이라는 업적으로 만회해야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4년간 양민학살을 통해 학점 최강으로 만들고, 연구활동 엄청나게 하고, 논문에 여러개 이름넣고, 각종 장학금 휩쓸고, 의료, 비의료 봉사활동 500시간을 넘게 채운다음 생화학과 summa cum laude로 졸업했다. 
사실 2학년까지만 양민학살이 가능했는데... 왜냐면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플로리다로온 미국 엘리트 프리메드애들이 3학년부터 보이기 시작해서 좀 어려웠다. 물론 이 엘리트 프리메드애들은 전부 의대에 합격하고 전미에 뿔뿔이 흩어져있다. 하버드, 스텐포드, 컬럼비아부터 다양한 과로 레지중.. 
그러나. 나는.. 외국인이고... 영주권수속이 늦어져서 의대를 지원할수 없었다. 게다가 엠켓 영어에서 몇번 미끄러지기도 했다. SAT는 얍세비가 가능하지만 엠켓은 이런게 통하지 않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영주권 기다리는동안 치대를 백업플랜으로 만들고 1년간 치대봉사 100시간 채우고 치대 DAT를 전미 1%의 점수를 획득했다. 영어가 엠켓보다 훨씬 쉽고 뭐.. 문제만 끈질기게 대빵 많이 풀면 잘봐지는 시험이드라.. 
그다음 남은 시간동안 미국 국가보건원인 National Institues of Health에 직장을 얻어서 거기서 일했다. 외국인이 그것도 학부밖에 안나온 놈이 미국 정부에서 일하는거 꽤 간지라서 기쁜 마음으로 일했다. 
그런데.. 메릴랜드에 이사오니까.  NIH사람들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저명하고 정말 뛰어나고 겸손하기 까지한 인재들인데... 
여기서 만난 한국인들은 상당수가 완전 꼴통이면서 오만하기까지한 빛좋은 개살구들 이었다. 플로리다대학 출신이라니까 남부대학이라고 개무시 하는데.. 자기네들은 플로리다 대학 랭킹보다 10랭킹이나 떨어지는 메릴랜드 다니면서.. 게다가 무료도 아니고 몇만불씩 내면서도 말이다.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은 자기네들이 sky출신이라고 무시하고... 
그리고 코넬출신이면서 시민권자인데도 의대 못들어간 애가. 내가 플로리다 대학출신이라니까 대놓고 웃던 애도 있었고
내가 의대 도전한다니까 (물론 물어봐서 대답한것임)
 "노스웨스턴 출신인 형도 못들어가는데 네가 어떻게 들어가냐?"고 대놓고 묻던 서울대 출신 형도 있었다. 
 
기분 나빴지만. 그냥 묵묵히 공부해서 결국 나는 엠켓 영어를 점령하고
의대 20군데 치대 20군데를 동시에 지원했다.
 
치대는 하버드, 컬럼비아, 유펜 인터뷰하고. 
하버드 웨잇리스트, 컬럼비아, 유펜을 합격했다. 
특히 유펜치대는 14명의 최강의 합격자들에게만 주는 12만불짜리 장학금도 주었다. 14명 장학생중 단 한명에게 가장 먼저 주는데. 내가 가장 먼저 받게 되었다. 
치대는 자존심도 없나보다. 딱봐도 내가 프리메드인게 보이고 치대는 1년만 준비한게 보였는데. 아이비리그 3군데중 2군데를 킬하고 장학금도 1등으로 해먹었다. 하버드만이 유일하게 나에게 웨잇리스트 주고 자존심을 지켰다. 하버드 치대는 100명 인터뷰, 45명 합격, 5명 웨잇리스트 준다. 
 
의대는 중위권 1군데, 하위권 2군데 합격했다. 물론 전부 엠디학교다. 디오는 자존심 상해 지원 안했다.
중위권 의대에서 6만불 장학금을 받았다. 역시 의대는 돈이 많다. 이 의대 연구자금이 치대 랭킹 1위부터 20위까지 다 합친것보다 많다. 
 
위에 날 무시하던 한국인들... 내가 이렇게 도전한게 아니꼬왔는지... 합격여부가 발표되는 시점에서 맞추어 내가 의대를 합격했냐고 "보나마나 못들어 갔겠지"표정을 지으며 하고 단체로 물어보기 시작했다.  
 
내가 결과를 차분히 말해주자.... 갑자기 태도가 180도 바뀌더니... 친한척하면서 다들 굽실거리며 나에게 정보를 구하려고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내가 플로리다 촌놈이라고 무시했던 빛좋은 개살구 한국인들은... 전부 꼬리내리고 찌질하게 허접하게 살고 있다.
 
 
 
어쨌든 한국인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서 내가 겪었던 일을 여기에 쓰기로 했다. 
날 무시한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면 오히려 더 무시한다는걸 배웠고. 
한국인들중에 괜히 상대방 무시하고 개기는 놈들은 그냥 철저한 실력차이를 보여주어서 초토화 시키고 자존심 불구를 만들어 다시는 삽질 못하게 밟아버려야 한다는걸 배웠다. 
 
 
어쨋든.. 비록 치대이지만 어릴적 목표였던 아이비그 두군데를 점령했고
막강한 바나나, 트윙키랑 경쟁해서 미국내 조기유학생들에겐 극소수인 의대합격도 3군데나 했다. 
아직 아버지께서 어려운 환경에서 이룬 업적은 따라가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환자들을 위하는 훌륭한 의사가 되면 언젠가는 가능할수도 있을것 같다. 
 
 
앞으로도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깡, 머리, 능력을 살려 계속 열심히 살아서 착한 한국인들은 돕고 못된 한국인은 혼내주지만 
그래도 의사할때는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면서 살겠다. 
 
끝. 
--
? 223.62.xxx.xxx
05.26
역시 의대는 인성은 안 보는 듯. 능력은 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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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웨의요정 68.5.xxx.xxx
04.25
글쓴이가 정말 대단한게
모국어를 주로 쓰는 곳이 아닌 곳에서 외국어로 공부를 저렇게 오래 했는데
한국어 쓸때 띄어쓰기랑 맞춤법이 눈에 거슬리는게 하나도 안보였다는점.

나도 미국에 온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와서 학교 다니고 공부하는동안 한국어를 점점 잊어가는 내가 싫어서
한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되도록이면 한국어를 쓸때 제대로 쓰자는 마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틀리지 않게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글쓴이가 이뤄낸 결과들 못지 않게 스스로에게 가지고 있을 정체성과 자부심에 존경을 표함.

나 역시 캘리에서 정말 많은 한인들에게 실망을 많이 했지만
가끔 있는 이런 한인들 보면 국뽕에 취하는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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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네요 104.172.xxx.xxx
04.14
대단하네요.. 이렇게 성공하기가 얼마나 힘든데..
작성자의 패기가 맘에들고 또 그런 패기와 깡을 가지고 성공한 것이 더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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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24.10.xxx.xxx
02.06
내가 그동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잘 알지도 못하는 것들이 단지 대학 하나 때문에 멋대로 판단하고 대놓고 무시하면 누구나 기분 나쁠 수 밖에 없음. UF가 아이비, 준명문대급보다 딸리는건 현실적인 판단인거고, 그런 본인이 처한 현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이 악물고 최선을 다한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이상하게 해커스는 남 잘되는 꼴을 못봐서인지 꼭 이렇게 오기로 열심히 한 사람들을 비꼬면서 현명한 척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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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211.61.xxx.xxx
01.27
혹시 다른 사람들은 그저 궁금해서 물어본 것 가지고 자신이 자격지심으로 상상한 것은 아니지?
저 위에 댓글에도 있지만, 양민학살이라느니 발라버렸다느니에서부터 이미 자신의 인격이 드러나는데요.
님같은 분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다른 무언가에서도 트집을 잡았을 유형입니다. 전형적이네요.
합격은 축하드려요. 부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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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71.194.xxx.xxx
01.21
잘했어요 그런 허세만 가득한 허좁이들은 실력으로 보여주는게 제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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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14.40.xxx.xxx
01.13
친구해요 !! njmsz345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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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에듀 106.246.xxx.xxx
01.13
님 열심히 한 것 알겠고, 대단하신 분인건 알겠는데, 양민학살이니 찌찔이니 하시는 것 보면

님도 학벌주의에 빠져있는 듯 하여 안타깝네요... 아무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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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 45.56.xxx.xxx
01.13
대단하시네요... 저도 이악물고 공부해야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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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4.38.xxx.xxx
01.13
열심히 한 보람은 있어보이고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제가볼때 님도 님을 엄창 무시했엇던 사람들과 다를 바 없어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시하니까 그걸 못참고 또 남들 깍아내리고 무시하는 태도는 고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루었으면 이루어낸거지 그걸 또 남애기 꺼내면서 그러는건 님도 결국 똑같은 사람이에요.

어쨋든 치대에가서 열심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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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대생 71.122.xxx.xxx
01.13
치대따위가 아니라 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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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110.70.xxx.xxx
09.18
치대따위라뇨 ㅎ. 진짜말한번생각없이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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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231.xxx.xxx
01.13
양민학살이라느니 완전 발라버렸다느니 남 꼴통이라느니 찌질하다느니 남들 개무시하면서 자기 무시하는 건 못참고 완전 자기얼굴에 침뱉긴데 그걸 모르고 여기서 자랑질하네 남들이 보기엔 그놈이 그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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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125.187.xxx.xxx
01.13
와우 박수.... 다읽고 박수쳣네요 앞으로도 파이팅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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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118.xxx.xxx
01.12
Uf면 안좋은 학교가 절대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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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대생 131.247.xxx.xxx
01.12
그렇지. 나쁘지 않은 대학이고 어짜피 아이비 아닌 어설픈 톱 주립 사립 합격해서 그냥 공짜로 UF다녔다. 가서 양민학살을 철저하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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