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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게임 & IT

[스크랩] 부랄에 써멀구리스 바른 썰

by    2020. 6. 10.

그저께 조립하다가 사타구니에 서멀구리스가 묻어, 생각나서 써본다.

새벽 감성으로 쓰는 거라 맞춤법이나 이야기가 이상할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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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질풍노도의 청춘, 고등학교 1학년 여름 방학 시절

 

난 항상 '프라이빗 타임'를 위해 내방 창문이랑 문을 닫아 놨었다.

 

당시 내방에 컴은 3대.(게임, 딸, 뻘짓거리 장난감)

 

좁아터진 방에서 1대만 돌아가도 쪄 죽는데 컴이 3대임

 

그런 방에서 선풍기 하나로 버티면서 생활해서 그런지

 

맨날 부랄이랑 사타구니가 땀에 쩔었다.

 

 

 

여튼 그날도 습식사우나 개장해서 땀빼고 있는데 게임컴 cpu쿨러가 비명을 지름.

 

혹시나 하는 생각에 cpu쿨러 때서 미싱오일 쳐주고, 조립하는 중에 서멀 구리스가 눈에 보이더라.

 

(한 시대를 풍미 했던 잘만의 ZM-STG1, 지금은 좆망해서 아무도 찾지않는 회사지만 저 때만 해도 개념 회사 였다.)

 

그 때는 내가 정말 순수하고 때묻지 않고 막살아서...

 

그 비싼 서멀구리스를 부랄에 발라봄.

 

와 진짜 개 얇게 조금 발랐는데, 시벌 존나 시원더라.

 

그냥 맨살에 바르면 뭔가 좆될거 같아서 팬티와 부랄 사이 부분에 바르고 겜하는데도 여전히 개시원함.

 

잘때도 시원하라고 그대로 맨땅에서 이불 안덮고 잠.

 

 

 

다음날,

여러분의 예상대로 부랄이 존나 부어서 비뇨기과에 갔다.

 

비뇨기과가 가까워서 다행이지. 아파서 걷는데 뒤지는줄 알았음.

 

접수 할 때, 간호누나가 증상이 뭐냐고 물어 보시더라...

 

내가 아무리 막사는 새끼어도, 차마 그 똘망똘망한 눈빛의 간호사한테

부랄에 서멀구리스 발라서 부랄이 1.5배로 사이즈업 했다고 하질 못하겠더라

 

그냥 부랄 아파서 왔다고 함

 

내이름이 호명되고 의느님에게 나의 분신을 보여드리자

 

앳돼 보이는데, 어린노무 시키가 벌써부터 뭔짓거리를 하고 다니냐면서 진지하게 조언하시더라.

 

별수 없이 사실대로 말했는데, 의느님은 서멀 구리스를 그냥 구리스 인줄 아심.

 

아무리 급해도 러브젤 같은걸 써야지 공업용 구리스를 쓰면 큰일 난다고 하셨음.

 

그래서 인터넷에 서멀 구리스 쳐보라고 말씀드리니까.

 

네이버 쳐보고 설명을 읽어 보시더니, 경멸과 한심함이 섞인 표정으로 날 보시더라...

 

 

 

소변 검사 하고 오니,

 

진찰대(?)같은 곳에 올라가서 아랫도리 벗고 엉덩이 뒤로 빼고 있으라고 하심.

 

아파도 이악물고 참으라고 하시더니 부랄주름 사이에 이물질 남아 있으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간호누나보러 닦으라고 하심.

 

솔직히 이 거대한 부랄에 아직도 주름이 있다니 그게 좀 신기했다.

 

나는 뒤를 보지 못했지만 그 때 간호누나의 표정이 어땠을지는 굳이 상상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한편, 이러한 극한의 상황에서도 당시 본인은 모쏠아다 수컷이라, 여자가 내 부랄을 만지는 느낌을 머리통 구석에서 상상했다.

 

본격적으로 간호누님이 햇밤부랄 잡고 닦아주시는데 그 느낌은 아래 짤과 같았다.

 

 

 

첫터치고 나발이고 잡히는 순간 기절 하는줄 알았다.  

 

 

간호누님이 부랄 잡고 주름 펼 때마다 너무 뜨겁고 고통 스러운것이

부랄로 포징하는줄 알았음

 

 

 

 

 

기나긴 인내과 고통이 시간이 지나고 나는 충혈된 눈으로 덜덜 떨면서 처방전을 받았고

 

혹시라도 계속 부어있으면 큰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듣고 집에 왔다.

 

 

 

당연히 집에서도 비뇨기과 다녀온걸 알았다.

 

부모님께서 보셨을 때...

 

고1밖에 안된 애새끼가 아침 댓바람 부터 다리 절면서 비뇨기과에 다녀오더니,

충혈된 눈으로 방구석에 짱박혀 있는걸 보고 얼마나 심난 하셨겠냐...

 

엄청 혼날 각오하고 사실대로 말씀드리니까...

 

땅 꺼지듯이 한숨 푹 쉬시면서,

"앞으로는 니방 절대 쳐다도 안볼테니까. 제발 문열고 환기좀 시키고 살아. 이 화상아"라고 하시더라...

 

 

그렇게 햇밤마냥 부풀었던 부랄은 1주일만에 진정 되었고, 나는 그전과 같이 자위로운 생활을 영위 할 수 있었다.

 

나에게는 유난히 더웠던 그 해 여름방학,

 

그렇게 나는 내 청춘 페이지에 또 하나의 추억을 각인시켰었다.

 

 

 

우리 개붕들도 아무리 더워도 부랄에는 서멀 구리스를 바르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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