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잘한 읽을거리/인생 & 썰

[스크랩] 아동복지센터 공익이 목격한 아동학대

by    2021. 1. 9.

내용과 무관함

 

안녕 일게이들아? 난 좆공익 출신 나이 서른의 가장이야!

시발 처자식 먹여살리랴, 내 앞가림 하랴, 일베에서 일베좀 받아보고 싶어서 각종 글 싸재끼랴..

일베하는 이 시대의 가장게이들 좆빡씨노 ㅠㅠ

 

오늘은 일베간 "조폭이랑 아동복지사랑 몸바뀌는 일드"를 조금 보다가 앞 부분에 아동학대 어쩌고~ 하길래

내 공익생활이 생각나서 썰을 좀 풀어보려고 해.

 

흔히들 공익을 두 부류로 나누잖아?  산림청이나 그딴데 근무하는 힘든 공익, 동사무소나 도서관 근무하면서 꿀 빠는 공익 이렇게 말야.

두가지 다 타지가서 좆빠지게 고생하는 현역들 보다 개씹상타치로 병역의무를 대신하는거지.

 

근데 아주 개좆같은 공익이 뭐냐면 바로 "멘탈"이 힘든 공익이야. 퇴근하고 해소하면 되잖아? 라고 묻는애들 있는데 그런걸로 해소가 된다면

여기에 썰 풀고 있지도 않겠지?

 

가뜩이나 글씨만 가득한 썰에 서론은 여기까지만 할게.

 

나는 "아동복지센터"라는 곳에서 공익근무를 했어. 여기가 뭐하는 곳이냐면

학대받는 아동이 있거나 15세 이하의 방치된 애들을 일정기간 동안 보호(위탁)해주는 시설이야.

이곳에 오는 아이들 사연이 참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고 그 답답함을 이로 말 할수 없을 정도다.

막 쓰면 나도 정리가 안되니 약한 사연부터 번호 붙여가며 써볼게^오^

 

 

1. 나폴레옹

 

나폴레옹이라는 아이가 있었어. 나는 선생님들이 나폴레옹이라고 부르길래 무슨 별명? 애칭? 그런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 아이 아버지,어머니께서 지적장애인이셨는데 아버지가 존경하는 인물이 "나폴레옹"이고 아버지 성 도한 나氏라서

애 이름을 "나 폴레옹"으로 지었더라고.. 우리 기관에 오게 된 이유는 학대 같은건 아니었고 부모님이 두분다 지적장애라

아이들을 그냥 방치해두니 이웃집에서 빈번하게 신고가 들어와서 부모 동의를 받고 데려온거였어.

아, 나폴레옹이라는 아이는 아주 예쁜 여자아이였다는걸 말 못했구나.. 눈망울이 아주 큰, 귀여운 여자아이였어;;

 

 

2. 손톱깎이 학대아동

 

5살먹은 여자아이였는데 얘도 꽤나 이쁘장하게 생겼었다. 성격도 밝은편인데 멘탈에 이상이 생겼는지 잘 웃고 놀다가도 갑자기 옆에있는 사람을

손톱으로 할퀸다던가 그런 돌발행동을 보이던 아이였지. 그거 빼고는 얘가 여기를 왜 왔을까 의문이 남을 정도로 명랑한 아이였어.

어느날 밥을 먹다가 제육볶음을 지 몸에 떡칠을 해놨길래 내가 옷을 갈아입혀 줬었거든? 근데 와.. 씨발 진짜 기겁을 했다.

애 온 몸에 v 모양으로 작은 상처가 나있고 양쪽 젖꼭지가 종범되어 있더라.

애 상처받을까봐 걍 모르는척 하고 옷 갈아입혀주고 선생님한테 물어보니까 씨발 김치년이 결혼해서 얘를 낳고 키우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혼하고나서 아이를 학대했데. 손톱깎이로 온몸을 콕콕 상처내놓고 급기야 젖꼭지까지 손톱깎이로 잘라버림..

씨발 김치년 엄마가 신고해서 데리고 온 아이였다.

 

 

3. 다리미 학대아동

 

얘는 남자아이였다. 몇살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나랑 대화로 의사소통을 했던거 보면 아마 5~8살 사이였지 싶다.

그냥 평타치는 애였어. 여느 학대아동 마냥 웃음뒤에 항상 그림자가 보이는 슬픈 인상에 성격도 그냥저냥 사고 안치고..

기억이 잘 안나는 이유는 우리 시설에 2주인가 있다가 다른 시설로 옮겨졌음.

목욕 시키는데 앞쪽 배랑 등뒤랑 다리미 자국으로 화상을 입었더라? 시발 이것도 선생님한테 물어보니 부모가 애 유치원을 보내는데

유치원복을 다 말리지도 않고 입히니 애가 축축하다고 땡깡을 안칠 수가 없잖아? 막 울고불고 땡깡부린다고 애비새끼가 애를 잡고

애미년이 달궈진 다리미로 앞쪽 지지고, 다시 뒤집어서 등쪽 지지고 했단다. 진짜 그 얘기 듣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더라..

이게 그 아이가 당한 학대 중에 가장 임팩트있는 학대이고, 우리 시설까지 올 정도면 그간 당했을 많은 학대에 몸서리가 쳐진다.

 

4. 공군의 자식들.

 

왜 자식들이냐면 쌍둥이거든.. 일란성인데 레알 씹상타치로 잘생겼다. 9살이었고 둘이 장난 존나치고 협동심 쩔어서

다른 애들이 아무도 못건드렸다. 애비새끼가 공군이고 계급도 좀 됐었는지 집도 공군아파트에 살았었데.

난 잘 모르지만 애비새끼가 공군이라 집에 잘 못들어갔다네? 근데 애미년이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고 애들을 존나게 패버림.

한번 그냥 존나게 팬게 아니라 하루가 멀다하고 야구방망이, 밧줄 같은걸로 존나 때려서 온 몸이 상처 투성이에 우리 시설 데려올때도

팔 뿌러져서 깁스한 상태로 왔었다. 여튼 애비새끼가 그 사실 알고도 방치하다가 이혼했는데 애미년은 멘탈이 쓰레기고 애비는 공군이라

애를 돌볼 수 없어서 우리 시설에 맡기게 된거임.. 맡길수 있는 시설이 아닌데 어떻게 편법 써서 맡기고 맡길 수 있는 최대날짜인 3개월을

다 채우고 어디론가 데려가더라.

 

5. 운지학대아동

 

3살인가? 남자아기였는데 얘도 우리 시설에 며칠 안있어서 학대내용만 기억난다.

집이 1층인데 씨발 애미년이 애가 울기만하면 집 베란다 밖으로 자유낙하 시켜버림.

주변 이웃의 신고로 우리 시설에서 조사 나갔다가 데리고 온 아이였는데 조사 나갔던 선생님들도

살아있는게 신기하다 할 정도로 심하게 학대를 당했었나보더라고.

 

6. 번외- 17세 미혼모

 

얘는 존나 웃긴게 16살때 우리 시설로 들어왔다. 나이도 커트라인이 훌쩍 넘어서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는데

시발 최대기한 3개월인 우리 시설에 거의 8개월을 넘게 있었음. 특성상 빽을 쓴것도 아닐텐데 존나 의문이다;;

 

여튼 어느날 공익생활 하고 있는데 교복입은 ㅍㅌㅊ 여자애가 우리 시설 차에서 내리는게 아니겠노? 호옹이~ 웬일인고

선생님께 쪼로로 달려가 물어보니 애가 16살인데 임신3개월이란다. 16살인데 청소년보호센터를 보내자니 그곳은 우리처럼

막연히 먹여주고 재워주는 곳이 아니라 가출, 불량청소년들을 말그대로 잠시 보호해주고 인도해주는 곳이라 성향이 안맞고,

우리는 나이제한 걸리는데 시발 내칠수가 없으니 데려왔다더라. 사연은 아빠될 새끼가 20살인데 74해놓고 군대를 갔음.

 

군대가고 임신한거 알았는데 여자애네 집에서 내쫓기고 남자새끼네 집에서 나몰라라 하고 결국 방황하다 흘러흘러

여기까지 오게 된거였음. 여자애가 막 양아치도 아니고 착실한데 어쩌다 그리되었나 싶더라. 나중에 친해져서 같이

놀기도 많이 놀고 밖에서 뭐 필요하다면 사다주고 그랬었다.

 

그러다 한달인가 안보이더니 갓난애기를 조심스레 안고오더라..

그렇게 며칠 애기랑 우리 시설에서 지내다가 또 어디 시설로 흘러갔는데 8개월 동안 지내면서 정이 들었는지

가끔 애기데리고 놀러오곤 했었다. 나 공익 그만두면서 연락이 끊겼는데 이 아이는 어떻게 지낼지 참 궁금하기도 하다.

애기 끝까지 키울거라고 하는게 존나 어린년이 아무것도 모르고 씨부리는것 처럼 보이다가도 참 대견스럽기도 하고 그랬었는데ㅎㅎ 

 

 

 

이런식으로 학대받은 아이들 약 30명을 최대기한 3개월까지 보호해주는 시설이었는데

이곳 조사부(명칭이 잘 기억안남)? 현장출동하는 부서에 있는 공무원들은 2년 안에 다 다른곳으로 가더라.

난 아동학대 결과물만 보니 그나마 나을지 몰라도 그런 현장을 직접 보는 공무원들은 멘탈이 걍 증발해버리겠지..;;

그리고 애들 교육시켜주고 생활 도와주는 선생님들은 진짜 위인들이다. 내 자식 키우기도 힘든데 남의 자식,

그것도 몸과 마음이 상처 투성이라 제대로 된 멘탈 가진 애들도 아닌데 그렇게 품어주기가 쉽지 않을텐데

정말 인자하게 다 품어주시더라.

 

학대받던 아이들 99퍼센트가 정말 환하게 웃고있어도 얼굴에 그늘진게 딱 보이더라.

그 마음의 상처를 다 치유하려면 정말 오랜시간이 걸리겠지. 그럴거면 낳지를 말지 참.. 씁쓸하다.

 

쓰다보니 급 재미없어져서 그만 쓸게.ㅋㅋ 썰주화는 달게 받는다!!

반응봐서 우리 시설 옆에 있던 "여성복지센터"에 관한 썰도 좀 풀어볼게.

말이 좋아 여성복지센터지 씨발 창녀, 미친년들 모아다가 재워주고 먹여주는 그런 곳이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