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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2

[옮김] "가난그릴스"의 흙수저 생존 가이드3 - 채집편 먹을 거 없을 때 들판에서 캐서 먹을 수 있는 풀들 내가 직접 캐서 먹어 본 것만 적어본다. 안 그러면 너네가 잘못 먹어서 죽을 수 있으니까. 모양새도 구별하기 쉬워서 너네들도 할 수 있음. 민들레, 진달래, 국화꽃, 아카시아 이거 물에 삶아서 고추장, 참기름, 간장 조금 해서 무쳐먹어도 맛있고, 된장찌개에 넣고 끓여먹어도 맛있음. 아니면 밀가루에 부침개해서 간장, 참기름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막상 먹어보면 니들이 생각하는 그런 역한 맛 안 난다. 진달래는 독 있어서 소금물에 1시간 정도 절여놨다가 먹어야 함. 이거 차로 끓여 먹어도 괜찮은데, 아카시아 말고는 안 끓여먹어 봤다. 맛은 자스민차랑 비슷함. 치커리 류 이렇게 생긴 거 다 치커리족이라 먹을 수 있음 한국에선 씀바귀 등등 이름이 많은데, 다 같.. 2019. 12. 26.
[관찰] 동수저와 흙수저의 거리 사실 살기 좋은 시대다. 의무교육을 적당히 이수하고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일하면 동수저 정도는 될 수 있다. 느리더라도 어딘가 집 한 채 마련하고, 자가용도 끌고 다니고, 옷도 잘 사 입고,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든 먹이고 입히고 키우며, 알뜰하다면 그러고도 어느정도의 여유는 생기기 마련이다. 비싼 옷을 입거나, 자주 해외여행을 가거나, 매일같이 외식을 하지는 못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 "남들처럼" 살지는 못할지라도, 충분히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다. 굶어죽을 걱정, 얼어죽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느리더라도 천천히 자리잡고 사람답게 살 수 있다. 살면서 억울할 수도 있고, 남들이 부러울 수도 있지만, 이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그렇게 실제로 살아보면... 정말 그냥저냥 괜찮다. 살기 참 좋은.. 2019.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