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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인생 & 썰

[옮김] "가난그릴스"의 흙수저 생존 가이드3 - 채집편

by    2019. 12. 26.

먹을 거 없을 때 들판에서 캐서 먹을 수 있는 풀들

내가 직접 캐서 먹어 본 것만 적어본다.

안 그러면 너네가 잘못 먹어서 죽을 수 있으니까.

모양새도 구별하기 쉬워서 너네들도 할 수 있음.

민들레, 진달래, 국화꽃, 아카시아

이거 물에 삶아서 고추장, 참기름, 간장 조금 해서 무쳐먹어도 맛있고,

된장찌개에 넣고 끓여먹어도 맛있음.

아니면 밀가루에 부침개해서 간장, 참기름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막상 먹어보면 니들이 생각하는 그런 역한 맛 안 난다.

진달래는 독 있어서 소금물에 1시간 정도 절여놨다가 먹어야 함.

이거 차로 끓여 먹어도 괜찮은데, 아카시아 말고는 안 끓여먹어 봤다. 맛은 자스민차랑 비슷함.

치커리 류

이렇게 생긴 거 다 치커리족이라 먹을 수 있음

한국에선 씀바귀 등등 이름이 많은데, 다 같은 종류다. 독 없으니까 이렇게 생긴 건 다 먹어도 됨.

 

그냥 먹으면 씁쓸하니까 삶아서 무쳐먹거나,

아니면 고추장, 참기름, 밥 해서 비벼먹어도 맛있다.

풀 냄새가 좀 독한 것 같으면 물에 소금 조금 풀어서 몇 시간 정도 담궈 놨다가, 풀내 빼고 먹으면 먹을만 함.

 

개인적으로 향이 강해서 무쳐먹었을때 가장 맛있었음.

된장에 무쳐서 절여두면 진짜 꿀맛.

솔잎

얘는 그냥 날로 먹어도 되고, 육류에 넣어도 되고, 차로 끓여먹어도 됨.

나는 보통 차로 끓여 먹는데, 아주 맛있음. 향 개좋다.

보리차 살 돈 없을 때 얘 넣고 끓여 먹으면 진짜 좋다.

얘는 위장, 간에 좋고 신경안정 성분도 있고 피부도 좋아짐.

따두고 하루이틀 지나면 갈색으로 변하는데, 먹어도 아무이상 없음.

나는 웬만하면 갓 돋은 새끼순을 따 먹는걸 추천함.

영양 성분이 성숙한 거에 비해 훨씬 좋대.

 

+ 먹을 거 진짜 없으면, 사람이 굶는 건 둘째치고 몸이 망가지고 병든다.

솔잎에는 보다시피 꽤 훌륭한 필수 영양성분이 있다.

솔잎만 잘 먹어도 비타민제 부럽지 않은 것이다.

 

돈 많은 사람들이야 저런 궁상맞은 짓을 왜 하냐느니, 컨셉이냐느니 하면서

이거 먹는 사람을 바보취급 하는데, 신경스지 말고 꾸준히 섭취해서 영양결핍으로부터 살아남자.

솔잎에 농약 같은 거 쳤을 수 있으니, 나 같은 경우는 산 속 안으로 좀 들어가서 어린 순을 따먹는다.

어린 순은 솔잎 갓 자란 거 말하는 거다. 이게 향도 곱고 영양가도 훨신 많다.

이거 진짜 어디서든 구하기 쉽고,

겨울에도 산에 가면 캘 수 있는 유일한 식물이 나니가 싶다.

얘는 부리째 먹어도 돼. 몸에 좋음. 포만감도 있고.

된장국 끓여 먹거나 삶아서 된장, 다진마늘 조물조물 해서 무쳐먹어도 맛있다.

고추

고추를 먹으라는게 아니고, 고추 나무를 먹는 거임.

보통 사람들이 고추만 따 먹고 나무는 방치해서 버려 두거든?

그니까 이거 나뭇잎 따다가 집에서 볶아먹어 봐라. 향 진짜 좋음.

 

고추나무는 뿌리까지 다 먹을 수 있음.

몸통 쪽은 껍질 벗겨서 삶은 다음, 3cm로 썰어서 볶으면 돼.

잎은 참기름, 간장에 볶아서 먹거나, 아니면 물에 삶아서 무쳐먹으면 맛있다.

아줌마들은 잎을 비빔밥으로 많이 해먹어.

 

이거 어디서 배웠냐면 예전에 할머니네 시골에서 살 때 배웠다.

이거 웃겨보일 수 있지만, 사람이 남한테 신세지고 사느니,

구질구질해도 이렇게 살아남는 게 나음.

 

* 여러 게시글로 나뉘어 돌아다니는 "가난그릴스"의 흙수저 생존 가이드를 식사, 보온, 채집 3부분으로 나누어 재편집했다. 실용적 내용 위주로 모았으며, 일부분은 생략되었을 수 있다. 가독성을 위해 일부 표현 및 단어 등을 수정하였으나, 전달하는 내용 자체는 원문 그대로이다. 아래는 각 장의 링크.

 

[옮김] "가난그릴스"의 흙수저 생존 가이드1 - 식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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