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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3

[생각] 고속버스 : 서민의 도시간 교통수단 버스. 버스만 한 게 없다. 어디든 있는데다 가격도 저렴하다. 그 가운데서도 일반 고속버스는 몇 천원도 아까울 때 안성맞춤이다. 대략적인 비율로 가격을 비교하자면 아래와 같다. 정확한 자료는 아니다. 개인적인 느낌에 근거한 비교다. ​ 고속철도 - 50,000 새마을 계열 - 35,000 무궁화 - 25,000 프리미엄 고속 - 40,000 우등고속 - 30,000 일반고속 - 20,000 ​ 일반고속과 가격에서 경쟁할만한 교통수단은 무궁화 밖에 없다. 그나마도 무궁화는 너무 느리다. 고속도로가 잘 되어 있는 노선에서는, 버스가 3시간이 걸린다면 무궁화는 4시간에 근접한다. 중간에 자꾸 정차하기 때문이다. 버스는 휴게소에 한 번 설 뿐, 목적지까지 직행한다. 도로가 좋지 않아 교통이 불편한 곳에서는 철도.. 2019. 9. 27.
[이야기] 버스에서 누가 토함 버스에서 멀미하고 토하는 거야 예삿일이다. 그래도 멀미가 아주 심하면 버스는 가능한 피한다. 그런데 추석 연휴에 버스를 탄 이 사람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모양이다.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였다. 그는 내 대각선 앞자리에 앉아있었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불편해 보이기 시작했다. 자는 것도 아닌, 깬 것도 아닌 상태로 찡그리고 몸을 이리저리 뒤척였다. 멀미가 심한가 보구만. 하고 생각했다. 저 정도는 드물지 않다. 보통 저러다가 잠들거나, 봉투를 입에 대고 목적지까지 구역질을 한다. 성가시지만 어쩌겠는가? 그도 그러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는 금세 그를 잊어버렸다. ​ 그런데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상태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 끙끙 앓더니 급기야 손을 들고일어났다. 아마도 일.. 2019. 9. 27.
[리뷰] 프리미엄 고속버스 탑승 후기 보통 돈을 아끼기 위해 일반 고속버스를 주로 타고 다녔었다. 내가 타는 노선은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일반버스를 타더라도 옆자리가 비어 있는 때가 대부분이다. 꽤나 안락하게 다닐 수 있다. 2만 원도 하지 않는 표값은 일석이조다. 그런지라 보통을 일부러 일반버스를 찾아서 타고 다녔고, 시간이 맞지 않을 때나 간혹 우등 고속버스를 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궁금하긴 했지만 여태 타 본 적은 없었다. 편성도 많지 않고, 괜히 돈을 더 쓰는 것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 그런데 오늘은 급히 버스를 탈 일이 생겼다. 버스 시간표를 보니 마침 10분 후에 출발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있었다. 다음 버스는 40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시간이 좀 급했기 때문에, 새로운 체험도 해 볼 겸 프리미엄 버스를 탔다. ​.. 2019.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