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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읽을거리210

[생각] 고속버스 : 서민의 도시간 교통수단 버스. 버스만 한 게 없다. 어디든 있는데다 가격도 저렴하다. 그 가운데서도 일반 고속버스는 몇 천원도 아까울 때 안성맞춤이다. 대략적인 비율로 가격을 비교하자면 아래와 같다. 정확한 자료는 아니다. 개인적인 느낌에 근거한 비교다. ​ 고속철도 - 50,000 새마을 계열 - 35,000 무궁화 - 25,000 프리미엄 고속 - 40,000 우등고속 - 30,000 일반고속 - 20,000 ​ 일반고속과 가격에서 경쟁할만한 교통수단은 무궁화 밖에 없다. 그나마도 무궁화는 너무 느리다. 고속도로가 잘 되어 있는 노선에서는, 버스가 3시간이 걸린다면 무궁화는 4시간에 근접한다. 중간에 자꾸 정차하기 때문이다. 버스는 휴게소에 한 번 설 뿐, 목적지까지 직행한다. 도로가 좋지 않아 교통이 불편한 곳에서는 철도.. 2019. 9. 27.
[이야기] 버스에서 누가 토함 버스에서 멀미하고 토하는 거야 예삿일이다. 그래도 멀미가 아주 심하면 버스는 가능한 피한다. 그런데 추석 연휴에 버스를 탄 이 사람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모양이다.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였다. 그는 내 대각선 앞자리에 앉아있었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불편해 보이기 시작했다. 자는 것도 아닌, 깬 것도 아닌 상태로 찡그리고 몸을 이리저리 뒤척였다. 멀미가 심한가 보구만. 하고 생각했다. 저 정도는 드물지 않다. 보통 저러다가 잠들거나, 봉투를 입에 대고 목적지까지 구역질을 한다. 성가시지만 어쩌겠는가? 그도 그러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는 금세 그를 잊어버렸다. ​ 그런데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상태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 끙끙 앓더니 급기야 손을 들고일어났다. 아마도 일.. 2019. 9. 27.
[리뷰] 프리미엄 고속버스 탑승 후기 보통 돈을 아끼기 위해 일반 고속버스를 주로 타고 다녔었다. 내가 타는 노선은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일반버스를 타더라도 옆자리가 비어 있는 때가 대부분이다. 꽤나 안락하게 다닐 수 있다. 2만 원도 하지 않는 표값은 일석이조다. 그런지라 보통을 일부러 일반버스를 찾아서 타고 다녔고, 시간이 맞지 않을 때나 간혹 우등 고속버스를 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궁금하긴 했지만 여태 타 본 적은 없었다. 편성도 많지 않고, 괜히 돈을 더 쓰는 것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 그런데 오늘은 급히 버스를 탈 일이 생겼다. 버스 시간표를 보니 마침 10분 후에 출발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있었다. 다음 버스는 40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시간이 좀 급했기 때문에, 새로운 체험도 해 볼 겸 프리미엄 버스를 탔다. ​.. 2019. 9. 27.
[관찰] 두 종류의 사람들: BMW와 소나타 이런 사람들이 있고, 또 이런 사람들이 있다. ​ BMW가 아닌 BMW.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첫 차의 주인은 정말 사람들을 속이려고 하는 것일까? 아니면 일종의 해학적인 효과를 노린 장난일까? 금방 들통날 가짜를 당당하게 타고 다니면서, 허영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혹은 그냥 남들 생각은 관심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단순히 저 모습이 더 마음에 들었을 수도 있다. 속마음은 알 방법이 없다. 정말 속이기 위해 저렇게 애를 썼다면, 우습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마치 근사한 운동화를 살 수 없었던 아이가, 고무신을 펜으로 꾸며 신고 다니는 모습이 떠오른다. ​ 반대로 "소나타"마크를 붙인 벤츠는 또 다른 의미의 속임수다. 어차피 모두가 벤츠를 알아볼 것임을 알고 있다.. 2019. 9. 27.
[이야기] 어쩌다 로또 당첨된 후기 & 당첨금 수령 가이드 1. 내 당첨후기 추첨방송을 보다가 기절할 뻔했다. 첫 번째 번호가 맞았을 때는 아무런 생각도 없었다. 두 번째 번호까지 맞았을 때도, “아, 잘하면 오천 원 벌겠네.”하며 미적지근한 기대를 했다. 그런데 세 번째 번호도 역시 내 번호와 일치했다. 이때부터 조금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아, 나도 인생 역전 한번 해 보나! 방금까지도 딴짓하며 대충 보던 추첨방송에서 지금은 눈을 뗄 수 없었다. 신기하게도 그다음 번호까지 정확히 일치했다. 첫 번째 번호부터 네 자리가 일치한 것이다. 심장이 쿵쾅거렸다. 동시에 머릿속은 하얘졌다. 다음 번호가 나오기까지의 몇 초가 영원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마음 졸이게 하다 굴러 나온 공은 내 번호와 달랐다. 그리고 그다음도, 보너스 번호도 내 용지 위에는 없었다. 4등, 5만.. 2019. 9. 27.
[이야기] MBTI 성격유형검사 결과 (+테스트 사이트)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통찰력 ​ 중재자형 사람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적절한 은유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생각을 상징화하여 다른 이들과 깊이 있는 의사소통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직관적인 성향은 이들로 하여금 더 창의적인 일에 몰두하게 합니다. 이를 비추어보면 여러 유명 시인이나 작가, 그리고 배우가 이 성격 유형에 속하는 것이 그리 놀랍지만은 않습니다. 중재자형 사람에게 있어 본인 자신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들은 종종 작품에 자신을 투영시켜 세상을 탐구하기도 합니다. ​ 자기표현에 특출난 재주를 가지고 있는 이 유형의 사람은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이나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은유적인 방법이나 작품 속 허구 인물을 등장시켜 표현하기도 합니다. .. 2019. 9. 27.
[스크랩] 어느 못생긴 연세대 여학생의 글 연대숲 #43814번째 외침: ​ (제보 시간은 지워주세요.) ​ 내가 처음으로 내가 '못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였다. 그때는 지금처럼 세상이 스마트하지도 않았고,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요즘만큼이나 아이들이 빠르게 흡수하며 자라지도 않았으며 무엇보다 나는 외모에 관심이 없는 아이였다. 거울을 볼 때면 그저 이게 내 얼굴이거니 했고, 당연히 주변 친구들의 외모를 따지거나 하는 일도 없었다. 툭하면 흘린 코를 쭉쭉 빨아먹고 다닌다거나, 며칠씩 머리를 감지 않고 다녀 기름기가 번들거리는 머리를 한 아이들을 조금 꺼려하기는 했어도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예쁜 줄 알고 사는 것도 아니었다. 부모님과 친척들의 '아이고, 예쁘다' 하는 소리는 내 하는 짓이, 그리고 존재가 그저 예쁘다는 뜻.. 2019. 9. 27.
[스크랩] 옆집에 이상한 이웃이 살아요 부모님이랑 같이 살거나 혼자 살더라도 개인 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 아마 이웃간의 문제가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 전자는 이웃과의 관계는 대부분 부모님이 알아서 하시고, 후자는 이웃을 굳이 만날 일이 없으니깐요. ​ 그러나 자취하는 분들에겐 대부분 이웃과의 최소한 접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 제가 지금 사는 집에 이사온지가 꽤 됬는데요. ​ 가격도 교통 중심지 치고는 매우 싸고 보증금도 없고해서 부담이 없을 거 같아 덥썩! 계약했죠. ​ 아마 학교 졸업할 때까지(앞으로 1년 남음)는 살 거 같은데요. ​ 지금까지는 행복하게 잘 살아왔어요... ​ 1층에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 내외가 사시고 2층에 집이 2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에서 살아요. ​ 2층에서 두가구가 사는데 위치가 저러니 옆.. 2019. 9. 27.
[스크랩] 조현병 환자의 사고논리 조현병의 사전적 의미 : 조현병(정신분열증)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으로,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 위와같은 증상자들 일상에서 간혹 접해본적 있을것이다..아래 글을 읽어내려갈수록 점점소름을느낀다. ​ -아래서부터 글이 시작된다.. 다음 지식인에 올린 어느 한 조현병자의 질문글- 전문의님, 매우 매우 긴글입니다. 시간을 두고 잘 읽어주세요. 부탁합니다. @@@@@@@@@@@@@@@@@@@@@@@ 노영 성형외과 전문의 의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만 21세가 된 .. 2019. 9. 27.
[스크랩] 고졸이라 뭐라하는 대졸자 엿먹인 썰 저는 고졸입니다. 제가 딱히 공부에 관심있진 않았지만 21살 군대에서 이상한 병에 들려서 4년간 군복무하고 투병생활하면서 학교는 커녕 제 앞가림 하기도 힘들었거든요. ​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겠던지라 평소 흥미있던 그림부터 시작해서 3d 프로그램까지 틈틈히 공부를 하고 비교적 손에 익숙했던 그림으로 작은 일자리도 구하며 재활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 제목의 대졸자는 이런 과정에서 같은 업계에 비슷항 시기에 뛰어든 대졸자 친구입니다. 그 친구는 당시엔 학생이었죠. 무튼지간에 같이 일하다보니 이 친구가 저를 깔보는게 적나라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도 그런게 저는 그 때 실력도 변변찮았고 고졸에 뭣보다 한창 약쟁이로 살 때라 외관도 ㅋㅋ... 좀 별로였죠.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3년.. 2019. 9. 27.
[스크랩] 중소기업 입사해서 겪은 인간군상썰 2014년 3월, 서울에 있는 한 좆소에 입사해서 약 반년간 다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재빠르게 때려쳤다. 아래 사건들은 2014년 3월부터 8월, 약 6개월 안에 나에게 일어난 일들이다. 동기한테 일어난 일들까지 하면 더욱 엄청나지만, 내가 겪은 일이 아니기에 섣불리 말하기 어려울 뿐더러, 그것까지 적기엔 씹스압이 되므로 나에게 일어난 일로 한정했다 ​ 1, 신입사원 환영식에서 여선배한테 섹드립 치고 아침 조례 때 클럽댄스 춘 동기형 당시 29살이었던 동기형이 있었음 딱 봐도 비리비리하게 생기긴 했는데, 그래도 유쾌한 모습도 있어서 나쁜 사람은 아니구나 싶었다 근데 첫 만남 때부터 여자 얘기 존나게 풀 때 알아봤어야하는데, 입사 첫주 금요일에 있었던 신입사원 환영식에서 일이 터짐 신입사원 환영식에서 .. 2019. 9. 27.
[스크랩] 고시원을 인수해서 원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4년동안 총무를 하던 고시원을 인수해서 권리 계약, 임대차 계약끝내고 사업자 등록 내고 사장이 되었네요 ㅋ ​ 적금깨고... 모아둔 금팔고... 결국 일을 벌렸네요.. ​ 사장하기엔 어린 나이인데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어요. ( 83년생 ) ​ 제가 야간 총무로 일을 했었는데... ​ 원장님께서 안좋은 일이 생기셔서 ( 뉴스에도 나갔음... 자식분이 도끼난사를 당하셔서 치료 및 법적소송으로 힘들어하셨음 ) ​ 원장님께서 경제적으로 힘드시다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도와달라고 하셨어요. ​ 아마 돈을 더 준다고하면 도와드리지 않았을거에요. ​ 그래서 제가 매출 1300~1400 중 임대료, 전기세, 가스세, 수도세를 비롯한 공과금 다 내고 ​ 순 이익 500~600 을 계좌이체 시켜드렸어요. ​ 인건비 아.. 2019. 9. 27.